한국교회 성도 정성으로 쌓은 아이센터 완공

한국교회 성도 정성으로 쌓은 아이센터 완공

[ 교계 ] 실로암안과병원 아이센터 완공감사예배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09년 12월 01일(화) 14:56
   
▲ 이번에 새로 완공된 아이센터 외관.

전국 25만 시각장애인과 5백만 저시력자들을 위해 의료선교 사역을 펼쳐온 실로암안과병원(원장:김선태)이 아이센터를 개관하고 사역의 범위를 아시아와 전세계로 확장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김선태목사 인터뷰 16면>
 
실로암안과병원은 지난 11월 26일 교계 및 의료계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아이센터 건축 완공 감사예배를 드리고 의료선교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을 다짐했다.
 
이번에 완공된 실로암아이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총 건축비 약 1백50억원을 들여 8천4백62.848㎡(구 2천5백60평) 대지에 지하 4층, 지상 8층의 외관을 갖추고 최첨단시설과 의료장비를 완비해 환자들이 더욱 신뢰하고 찾을 수 있는 병원으로 거듭났다는 것. 또한, 실력있는 의료진을 충원하고 수술실과 입원실을 대폭 늘려 보다 많은 환자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게 했다. 이로써 실로암안과병원은 그동안 공간이 협소해 겪었던 환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설치에 어려움을 겪었던 현대화된 장비를 넉넉히 갖출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환자들의 육체적인 치료 이외에도 영적, 정신적 치료를 위해 시설과 체제를 갖추어 전인적 치료기관으로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됐다. 이를 위해 병원측은 상담사를 상주하게 해 환자들의 정신적인 면을 치료하고, 한경직기념예배당을 만들어 환자들의 영혼까지 치료할 수 있도록 했다. 환자들을 위해 3층에는 옥외정원을 만들어 정서적인 안정감을 줄뿐 아니라 의사들을 위한 의학도서실 등을 갖추기도 했다.
 
또한, 실로암아이센터는 이번 아이센터 건축과 함께 내년부터는 북한과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까지 무료진료를 통해 영과 육의 질병을 치료하고 생명을 살리는 사역을 진행할 예정. 내년 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의료선교여행을 떠날 계획이 세워져 있으며 이곳에서 추가 진료가 필요한 이들을 병원으로 초청해 입원진료 및 시술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안과ㆍ내과 진료뿐 아니라 현지인들에게 생필품과 식량까지 공급할 예정이어서 사역이 비약적으로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선태목사의 인도로 시작된 감사예배는 서원석장로(새문안교회)의 기도, 이순창목사(연신교회ㆍ총회 서기)와 권오덕선교사의 성경봉독, 이성희목사(연동교회)의 설교, 이사장 곽선희목사(소망교회 원로)의 환영사, 이연옥박사(여전도회전국연합회 명예회장)의 격려사, 진메리장로(실로암선교 미주후원회장)과 이정희원장(중국연변 실로암안과병원장), 정계숙장로(실로암 어머니회 대표)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뒤이어 김건철장로(공동 건축위원장)의 인사, 유의웅목사(증경총회장ㆍ아이센터 상임위원장)의 감사말씀, 김진호장로(건축위원)의 건축개요보고, 감사패 및 공로패 증정, 오창학목사(신촌교회)의 광고, 림인식목사(증경총회장)의 축도가 진행됐다.
 

   
▲ 감사예배를 마치고 함께 한 예배순서 담당자들과 병원 관계자들.

이날 '실로암의 기적' 제하의 말씀을 전한 이성희목사는 "실로암안과병원의 역사를 보면 정말 하나님의 기적 아니고는 설명할 길이 없다"며 "날마다 기도로써 기적을 체험하는 병원 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이어 곽선희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모든 분들이 모두 메스를 들고 치료할 수 없지만 관심을 가지고 기도하고 후원하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에 동참하는 것"이라는 취지로 말을 전했고, 이연옥 공동건축위원장은 격려사에서 "새 역사를 창조한 오늘의 기적은 원장 김선태목사의 헌신과 여러 성도들의 수고와 희생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축하와 감사의 말을 전했다.

 

# 받은 은혜 전세계 가난한 이웃에게 돌려줄 것

실로암안과병원 아이센터 완공한 김선태 원장

     
▲ 원장 김선태목사.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오늘의 실로암안과병원 아이센터의 완공을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받은 은혜를 이 땅의 저시력자뿐 아니라 아시아, 아프리카와 중남미를 비롯한 전세계의 저시력자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끝까지 기도와 물질의 후원을 아끼지 말아주십시오."
 
지난 11월 26일 실로암 안과병원 아이센터 완공 감사예배를 드린 실로암안과병원 원장 김선태목사는 "아이센터의 완공은 어린이붵 성인에 이르기까지 대가를 바라지 않는 사랑과 믿음을 실천한 이들 덕분"이라며 "특별히 이사회와 공동건축위원장 김건철장로, 이연옥박사, 상임건축위원장 유의웅목사를 비롯한 건축위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번 아이센터의 완공을 기점으로 2010년부터는 북한을 비롯해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까지 무료안과진료 및 개안수술을 전개할 뿐 아니라 가난한 이웃들을 위해 복음과 함께 식량과 생활필수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로암안과병원은 이를 위해 내년 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의료선교여행을 계획 중이며 의료선교 중 추가 진료가 필요한 이들을 병원으로 초청, 입원진료 및 시술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완공의 기쁨 속에서도 김 목사의 표정에서는 부채 때문에 온전한 헌당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한가닥 아쉬움도 엿볼 수 있었다. 그는 "건축시 은행에서 빌린 부채 때문에 온전한 헌당을 하지 못해 하나님께 죄송하다"며 "특히 전국교회가 새해 예산 편성시 벽돌 기증, 입원실, 의료장비와 진료실 등 형편과 처지에 맞는 범위에서 액수의 많고 적음을 떠나 사역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아이센터는 총 공사비 1백60억 중 60억 정도의 부채를 남겨두고 있다.
 
끝으로 김 목사는 "아이센터는 하나님의 집이요, 한국교회의 병원"이라고 강조하고 "치료와 기도를 통해 영혼육의 질병을 치료하며 복음을 전파하는 은혜의 용광로가 되길 기도한다"고 바람을 피력했다.
 
실로암안과병원은 지난 1982년 한경직목사와 최창근장로 등이 주축이 돼 강서구 등촌동의 땅을 매입, 그 위에 조그만 병원을 건축함으로 시작됐으며 실로암안과병원의 주요 사역인 무료개안수술은 1976년 충북대학교 가정대학의 이정수교수가 독자의 결혼을 위해 준비해둔 금액을 총회 맹인선교부에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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