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고유 사회복지 현장서 자리매김 할 때"

"기독교 고유 사회복지 현장서 자리매김 할 때"

[ 교단 ] 총회 사회봉사부 정책협의회 개최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09년 11월 25일(수) 16:39
   
▲ 이날 주제강연을 한 김옥순교수는 기독교 사회복지 고유 영역의 정착을 강조했다.
【천안=표현모기자】 "일반 사회복지활동과 교회 고유의 본질적인 사회봉사는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교회는 신학적인 성찰을 통해 기독교 사회복지학이 현장과 신학교에서 제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난 24일 천안중앙교회(이순목사 시무)에서 진행된 제94회기 총회 사회봉사부(부장:김동엽, 총무:이승열)에서 주제강연을 한 김옥순교수(한일장신대)는 "교회의 고유한 사회봉사에 대해 그동안 신학적 뒷받침과 제도화가 부족했었다"고 분석하고 "이를 위해 기독교 사회복지학이 신학교의 학문영역으로 자리잡고, 교회 내 시설에서 사역하는 전문가들은 기독교사회복지사라는 이름으로 구별해 이들을 양육하고 재교육하는 시스템까지 갖춰야 한다"고 주장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김 교수는 "구약에서 하나님께서는 십계명으로 대표되는 제도와 법적인 장치로 기준을 제시하며 섬김과 봉사를 강조했지만, 신약에서는 하나님 나라의 왕이신 예수님게서 군림하고 통치하는 것이 아닌 섬김과 봉사의 삶을 사시며 기존의 섬김의 의미를 질적으로 완전히 변화시키셨다"며 "그리스도 중심적인 디아코니아 마인드로 지역사회에서 요구하는 것들을 충족시킬 때 말로 전도하지 않아도 삶으로서 선교를 이끌어내는 결과를 일궈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제강연 후 '교회의 사회복지 활성화 방안' 제하로 진행된 특강에서 정성진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는 "가톨릭이 오늘날 부흥하고 좋은 이미지를 형성한 이유는 한 세대전 바티칸 공의회에서 사회봉사를 강조하고 꾸준히 이를 실천한 결과"라며 "반면 한국교회는 개인구원과 교회성장에만 관심을 갖고 교회 안으로만 관심을 가져왔는데 그것이 오늘날 한국교회의 침체 이유"라고 분석했다.
 
정 목사는 "'개인구원과 사회구원은 두 날개로 한쪽만 없어도 하늘로 날아오를 수 없다'는 신조로 개척교회 시절부터 사회봉사에 힘써왔다"고 강조하고 "자체 사회복지 법인인 '해피월드 복지재단'을 중심으로 구제, 장학사업, 지역 문화선교, 노인복지, 스포츠선교 등 방대한 봉사활동을 전개해 왔다"며 거룩한빛광성교회에서 진행하는 사역들을 소개했다.
 
또한, 이날 정책협의회에서 총무 이승열목사는 총회 사회봉사부 정책방향과 사업계획을 설명하며 △연말 사랑의 나눔운동 △연금미가입은퇴목회자 대책사업 △노회 및 지역별 재해구호 자원봉사단 조직화 확대 및 교육 훈련 △빈곤과 사회복지선교매뉴얼 책자 발간 △해외 재해구호 지침서 제작 △경제와 생태정의 극복을 위한 정책문서집 발간 등의 특화사업 등을 소개하고 총회 정책에 협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외에도 이날 정책협의회에서는 광주동노회, 충청노회, 포항노회 등의 사례발표, 노회 사회봉사부 사업보고 등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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