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의 열정과 함께하는 평신도 자세 따라 달라져"

"목회자의 열정과 함께하는 평신도 자세 따라 달라져"

[ 교단 ] 2010 목회기획<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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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24일(화) 18:48

김유수/목사ㆍ월광교회


선교는 하나님의 뜻이며 하나님의 것이다. 또한 주님의 지상명령이다. 따라서 교회의 존재 목적은 당연히 선교이다. 그럼에도 우리 교단 총 7만8천6백 교회 중에 선교하는 교회는 불과 15%도 안 된다는 사실에 필자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10년 전 우리 월광도 그러했었다. 월광은 10년 전부터 선교에 우선순위를 두고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월광의 선교정책에 대하여 몇 가지 원칙이 있다. 첫째는 선교하는 교회라는 비전을 분명히 한다. 전교인의 가슴속에 소금에 절이듯, 선교의 혼이 물들게 하고 있다.

둘째는 전교인이 선교에 참여하도록 한다. 전교인들은 매년 초 선교주일을 통해 선교비 작정에 동참하고 있으며, 각 공동체 예산의 십일조와 교회학교 공동체 헌금의 십일조는 반드시 선교비로 드리도록 되어 있다. 그래서 선교비 예산의 70%는 성도들이 작정한 선교비로 충당하고 있으며 그 나머지 모자란 30%를 교회의 본예산에서 충당하고 있다.

셋째는 선교주일과 선교이벤트를 준비하여 교회의 축제로 함께한다. 매년 1월 3째 주는 월광의 대 선교주일로 드리고 있다. 이 날은 온 교회 안에 선교의 열기로 가득하다. 이 날에는 모든 성도들이 선교비를 작정한다. 1년 선교 농사에 씨 뿌리는 날로 삼는 것이다. 또한 의도적으로 교회 절기 때마다 선교사를 선정하여 파송식을 갖고, 부활절과 성탄절 등에는 선교사들에게 축복카드와 선물을 보내는 운동을 하고 있다.

넷째는 선교에 대한 전문화를 시도한다. 선교에 전문가인 선교사님을 섬기는 교회로서의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교회 자체 선교학교 운영과 선교지 방문, 그리고 선교에 앞장서고 있는 교회들을 수시로 방문해 배우고 또 배우려는 자세를 갖고 있다. 이제는 어느 선교 단체 못지않게 훈련되고 선교정책과 선교사를 섬김에 프로다운 실력을 가지고 있다.

다섯째 선교를 위해서 쉬지 않고 기도한다. 선교만을 위한 중보기도 팀이 운영되고 있으며, 각 순모임에서는 연결된 선교사를 위해 기도하고, 모든 성도는 매주 주보에 기재된 선교사를 위해 반드시 기도하게 되어있다. 선교만큼 어려운 영적전쟁은 없다. 전투에는 반드시 후원부대가 있어야 하듯이 최고의 후원은 기도이다.

여섯째는 확고한 선교사 선발원칙이다. 가능한 자체 선교사를 파송하지 않으려고 한다. 교단과 선교단체에 소속되어 있는 분을 후원한다. 선교지에 예배당을 세워주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 모두는 그 지역 선교사님 중심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우리가 세웠으니 우리 것이란 생각을 추호도 한 적이 없다. 선교사 선정에 있어 중복지역은 피하며 생활비 등 기본적인 것을 지원하는 것을 기본으로 삼고 있다. 왜냐하면 생활비가 빠듯한 선교사님들이 많기 때문이다.

일곱째 선교사 후생문제를 생각한다. 방문한 선교사를 위해 교회 안에는 가족용 게스트 하우스 2개, 원룸형 게스트 하우스 2개를 갖추고, 선교사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후생비로 매월 조금씩 저축을 하고 있으며 본인이 원한다면 노년을 보낼 수 있는 비전 타운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15만 평의 땅이 준비되어 있다.

여덟째 해외동포 2세들을 위한 선교전략이다. 유럽지역 유학생들을 위한 집회를 참석하면서 해외동포 2세들의 애절한 호소를 듣게 되었다. 현재 3회째 유럽 및 해외 2세를 초청하여 'Love Jesus Love Korea'라는 주제 아래 15일 동안 신앙훈련과 세계관, 국가관 등에 대한 수련회를 가진 다음, 9일 동안 전 국토를 순례함으로 주님을 사랑하고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훈련을 해오고 있다.

아홉째 선교 현지인을 초청하여 훈련 및 재 파송하는 사역이다. 자질이 있는 현지인을 초청하여 국내에서 훈련하여 재파송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선교방법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선교지로 재파송한 후 이들에 대한 집과 생활비와 등록금을 전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10년 동안 사역한 선교사님을 모셔서 다시 신학대학에서 훈련받게 하는 일도 하고 있다.

선교는 하나님이 하신다. 그러나 사람을 통해서 하신다. 그러므로 교회 담임목사의 영성과 열정, 그리고 함께 하는 교회 리더들의 자세에 따라 교회의 선교는 달라진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선교를 위한 우리의 책임이 매우 크다. 기억해야 할 사실은 이렇게 선교하는 교회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며 축복하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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