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유산 계승ㆍ복음 증거' 상호 협력

'선교 유산 계승ㆍ복음 증거' 상호 협력

[ 교단 ] 한ㆍ호 선교 1백20주년 기념선교대회, '北 선교' 협력 다짐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09년 10월 13일(화) 16:14
【호주 시드니 : 김성진부장】 이 땅에 호주선교사들이 들어와 복음의 씨앗을 뿌리기 시작한 지 1백20주년을 맞아 한국과 호주교회는 호주 시드니와 멜본에서 한ㆍ호 선교 1백20주년기념 선교대회를 열고 지난 선교 역사를 회고하고 앞으로 한국과 호주교회 간의 선교협력을 보다 긴밀하게 펼쳐 나가기로 다짐했다.

호주 데이비스 선교사가 이 땅을 밟은 지 1백20주년이 되는 지난 10월 2일에 맞춰 마련된 이번 기념선교대회는 호주 시드니와 멜본에서 2주간에 걸쳐 기념선교대회 및 연합집회와 세미나, 멕켄지선교사 장례식, 선교사 초청감사잔치 등 다양한 행사들로 진행돼 한국을 위해 헌신한 호주선교사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앞으로 한국과 호주교회가 함께 감당해 나갈 선교의 과제들을 찾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 선교 협정서를 교환하는 양 교단 총회장. 좌로부터 존 브라운목사, 호주연합교회 알리스터 매크레이총회장, 본교단 지용수총회장, 조성기사무총장.
이 땅에 1백30여 명의 선교사를 파송한 호주연합교회 총회장과 관계자, 한국 땅에서 선교사역을 마치고 은퇴한 후 호주에서 생활하고 있는 선교사들, 그리고 본교단 총회 지용수총회장(양곡교회)를 비롯해서 예장 합동 서정배총회장(대광교회)과 기장 김현배총회장(이리제일교회) 예장 고신 윤희구총회장(창원한빛교회) 등 4개 장로교단 총회장들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열려 이번 선교대회의 의미를 더해줬다.

지난 11일 멜본어번연합교회에서 열린 기념대회 및 연합집회에서는 본교단 총회장과 호주연합교회 총회장 알리스터 매크레이목사가 한ㆍ호 선교 1백20주년 기념 선교선언문에 서명하고 앞으로 양 교단이 선교유산의 계승과 복음증거, 통전적 선교, 디아스포라 선교, 북한선교, 호주 원주민 선교, 이주노동자 선교에 앞장서기로 다짐했다.

특히 본교단 총회가 북한 결핵예방원 이동진료시설 지원을 위해 호주연합교회에 7천만원을 헌금한 것과 연결해 양교단은 분단된 한반도의 평화통일이 세계평화를 위해 매우 중요한 문제임을 공동으로 인식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화해와 섬김을 통한 북한선교에 협력할 것을 선언하기도 했다.

지난 2일 시드니 열린문교회(주정오목사)에서 환영 및 감사예배를 시작으로 개막된 이번 기념선교대회는 3일 시드니제일교회(장경순목사)에서 기념세미나에 이어 4일 시드니 동산교회(황기덕목사)에서 호주정부와 한국정부 관계자, 호주연합교회 관계자, 교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 행사인 기념대회가 드려졌다.

'한ㆍ호선교 1백20주년, 그 역사와 의미'를 주제로 열린 기념세미나에서는 정병준교수(호남신대)의 '해방 이전 선교사 활동과 선교 정책 연구', 이덕주교수(감신대)의 '하나님이 가라사대, 호주장로회 선교사 엥겔의 선교사역과 신학사상', 존 브라운(변조은)박사의 '한ㆍ호 선교 1백20년 평가 및 전망' 제하의 강의로 진행됐다.

지난 11일 호주 현지교회인 어번연합교회에서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행사로 열린 기념대회 및 연합집회는 양성대목사(딥딘연합교회)의 사회로 존 브라운선교사와 바바라 마틴선교사의 선교사 증언, 호주연합교회 매크레이총회장과 기장 김현배총회장 멜버른 지역 한인교회 교역자협의회장 김형남목사(멜본한마음교회)의 감사말씀, 꽃다발 및 선물증정, 한호선교 1백20주년 한국준비위원장 인명진목사(갈릴리교회)의 선교선언문 낭독에 이어 총회장 지용수목사의 설교와 리처드 우튼선교사의 축도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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