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우드 선교정신 계승에 앞장

언더우드 선교정신 계승에 앞장

[ 교계 ] 기념사업회, 제9회 언더우드선교상 시상식 및 기념강좌 개최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09년 10월 13일(화) 12:06
언더우드 탄생 1백50주년을 맞이한 올해 그의 선교정신을 기리는 다양한 기념사업이 펼쳐지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 제9회 언더우드선교상 수상한 두 선교사 가정을 축하하며 언더우드선교사의 4대손 피터언더우드(맨 오른쪽)가 함께 자리했다.

언더우드기념사업회(회장:김한중)는 지난 12일 연세대 루스채플에서 제9회 언더우드 선교상 시상식 및 기념강좌를 가졌다. 지난 2000년 조직된 기념사업회는 선교상을 제정하고 지난해까지 8차례에 걸쳐 지구촌 곳곳의 오지에서 사명을 위해 땀흘리고 있는 16명의 선교사들을 발굴해 그들의 헌신적 삶을 알리고 언더우드의 선교정신을 계승, 확산시키는 일에 주력해왔다.

이날 박정세 교목실장의 인도로 진행된 시상식에서 김한중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언더우드 선교사 탄생 1백5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에 선교상 시상은 어느 때보다 특별한 의미와 감동을 불러 일으켜준다"며 "수상자들의 아름다운 삶은 실로 언더우드 선교사가 일찍이 보여줬던 섬김의 리더십을 증명해 보이신 것"이라고 전했다.

   
▲ 연세대 중앙에 위치한 언더우드의 동상. 양 손을 활짝 펼친 모습이 상징적이다. 
엄정한 선정절차를 거친 끝에 올해 언더우드 선교상은 김종양선교사(기하성, 남아프리카 스와질랜드)와 이인응선교사(예장합동, 서아프리카 기니비사우)에게 돌아갔다. 지난 2004년 선교현장에서 택시 강도로 딸의 안타까운 죽음을 겪어야 했던 이인응선교사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한 마음으로 기도해주신 분들을 대표해 대리수상하는 것"이라며 수상소감을 밝힌 뒤 "상은 받는 것보다 그 이후의 삶이 더 어렵다. 언더우드의 정신을 이어받아 척박한 땅에 복음의 역사를 이뤄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시상식에 앞서 '개항 후 한국의 근대화와 H.G. Underwood'를 주제로 진행된 언더우드기념강좌에서 김도형교수(연세대)는 "일반적으로 서양인이나 일부 선교사들은 조선의 민족성이나 근대화 능력 등을 부정적으로 보았지만 언더우드는 조선에 대한 애정 속에서 문명화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며 언더우드의 활동이 한국의 근대화에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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