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가 어려울 때 교회는 무엇을 했나?

국가가 어려울 때 교회는 무엇을 했나?

[ 교단 ] 연동교회 창립 115주년 맞이 '애국지사 16인 열전' 편찬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09년 10월 13일(화) 10:28
네덜란드 헤이그 밀사로 잘 알려져있는 이준열사, 독립협회 및 황성기독교청년회를 육성한 월남 이상재, 조선여자기독교청년회(YWCA)를 창립한 김필례여사, 3ㆍ1독립운동 민족대표 48인중 1인 함태영목사, 대한민국애국부인회 회장 김마리아여사 등. 연동교회(이성희목사 시무)에는 소위 '인물'이 많다. 지난날 국가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침묵하지 않았던 결과로 많은 애국지사들을 배출한 것이다.

   
▲ 연동교회는 창립 115주년을 맞이해 '애국지사 16인 열전'을 펴내고 지난 11일 유족들을 초청한 가운데 출판기념예배를 가졌다..

민족의 역사와 함께해온 연동교회가 창립 1백15주년을 맞이해 '애국지사 16인 열전'을 펴내고 지난 11일 유족을 초청한 가운데 출판기념예배를 가졌다. 담임 이성희목사는 "교회가 국가의 고난에 동참하고 국가를 위해 고난을 자초한 것은 감사하고 다행한 일"이라며 "이 역사서가 국가를 위해 교회가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연동교회는 약 3천부의 책을 발간해 교인들은 물론 본교단 산하 전국 64개 노회와 전국의 주요교회, 기독교역사학자 등에 배포하고 국가보훈처로부터 지원받은 출판보조금으로 1천부를 추가 인쇄해 서울 시내 6백80개 중ㆍ고등학교와 전국 3백20개 대학도서관에 기증할 예정이다.

한편 '연동교회 100년사' '사진으로 보는 연동교회 110년사' '연동주일학교 100년사' 등의 집필을 거친 고춘섭장로가 이번에도 자료수집과 집필을 도맡았다. 이 책에는 16인의 애국지사에 대해 일일이 역사학자들의 감수를 받는 등 작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곳곳에 묻어난다. 고춘섭장로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오는 18일 열리는 교회창립기념예배에서 제7회 게일문화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고 장로는 "아무리 1백년의 역사를 가진 교회라 할지라도 이토록 적지 않은 애국지사를 배출한 것은 드문 일"이라며 "무엇보다 젊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올바른 역사의식을 애국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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