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 편에 서는 정부 될 것" 당부

"약자 편에 서는 정부 될 것" 당부

[ 교계 ] 정운찬 총리 7일 교회협•한기총 방문, 김삼환목사 요청에 "유념하겠다"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09년 10월 07일(수) 15:41
   
▲ 정운찬총리가 7일 오전 한기총과 교회협을 차례로 방문해 환담했다. 교회협 김삼환회장은 이날 정운찬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용산참사 현장을 방문해 상처받은 곳을 위로한 것에 감사한다"고 전하며, 약자에 편에 서는 정부가 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인도적 차원의 대북지원에 정부가 유연한 자세를 가질 것도 주문해 향후 정부의 입장 변화에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장창일기자
각종 논란 속에 청문회를 마치고 총리에 선임된 정운찬 국무총리가 7일 오전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차례로 방문하고 올바른 국정운영을 위해 종교계가 깊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고, 대북지원 등 주요 현안들에 대해 논의했다.
 
한기총을 방문한 정운찬총리는 어릴적 연동교회에 출석한 적이 있다며 기독교에 대한 친근감을 표시하고, "기독교계가 사회통합과 국가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감당한 점을 감사한다"고 인사를 했다. 이에 대해 엄신형 대표회장은 "종교 간 화합과 사회 통합을 위해 한국교회와 종교계가 노력하고 있다"고 답하고 "향후 국정운영을 하는데 있어서도 청문회에서 보여준 소신있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정운찬총리는 뒤이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방문해 김삼환회장과 권오성총무 등을 예방하고 용산 참사 해결과 인도적인 대북지원 제개 등을 주제로 환담했다. 김삼환회장은 무엇보다 정 총리가 선임 직후에 용산 참사 유가족을 방문하고 이들을 위로한 것을 언급하며, "가장 상처 입은 곳에 관심을 기울여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고, 권오성총무도 "정부가 인도적 차원의 대북지원에 유연한 자세를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대북문제에 대해 김삼환회장도 "최근 남북이 좋은 분위기를 맞이하고 있는만큼 남북이 양보하는 자세로 나간다면 국민과 전 세계가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면서, "정부가 견지하는 입장을 잘 감당하되 보다 유연성 있는 사고를 가져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정 총리는 "유념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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