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기쁨' 향해 힘차게 전진

'하나님의 기쁨' 향해 힘차게 전진

[ 교단 ] 칼빈 탄생 5백주년 기념 제94회 총회 폐막, 신학ㆍ선교ㆍ경제 등 3개 선언문 채택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09년 09월 28일(월) 16:18

개혁교회와 장로교회의 기틀을 마련한 종교개혁자 칼빈의 탄생 5백주년을 기념해 열린 제94회 성총회가 한국교회와 사회에 소망을 주고 세계교회를 향한 역할을 감당하기로 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고 회무를 하루 앞당긴 지난 9월 24일 폐막됐다.

'하나님을 기쁘시게'라는 주제로 열린 제94회 총회는 64개 노회에서 1천5백여 명의 총회 총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돼 노회경계 문제의 극적인 화해와 안티기독교에 대한 총회 차원의 대처 방안 마련, 그리고 세계교회협의회 총회 준비위원회 조직 등 산적한 회무를 처리하고 마무리됐다.

교단 내의 중요한 관심사로 대두됐던 양화진 문제를 비롯해 선교사의 이중멤버십 불가와 하나의 신학대학원을 위한 기수 통일, 항존직 정년 연장 등 첨예하게 논란이 됐던 안건들이 모두 처리됐다. 특히 교단 내의 중요한 관심사로 대두됐던 양화진 문제는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처리하기로 했으며 이중멤버십을 허용하지 않는 본교단 총회의 세계선교 정책은 이중멤버십 불가를 재확인하고 보완 장치로 해외선교노회를 설립 방향으로 전격 결의됐다.

'하나의 신학대학원'을 위한 졸업기수를 통일하는 안도 통과돼 교단 내 목회자의 정체성과 통일성을 갖도록 했다. 총회 이전부터 논란이 됐던 항존직 정년 연령을 70세에서 75세로 연장하는 헌의안은 총회 총대들의 동의를 얻어내지 못해 결국 자동폐기됐으며 총회 산하 직영신학대학교 총장 정년을 65세에서 70세로 연장하는 청원안은 1년간 연구하기로 했다.

제94회 총회에서 총회 총대들은 우리의 신앙과 신학을 담은 몇 가지 선언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칼빈의 신앙과 신학을 이어가기 위한 취지를 담은 '칼빈 탄생 5백주년 기념총회 신학선언문'과 호주교회의 한국선교 1백20주년을 기념해 '한호선교 1백20주년 기념 선교선언문'을 채택했다. 지구적인 금융위기와 그로 인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총회 차원의 선언문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경제와 생태정의를 위한 총회 선언문'이 채택되기도 했다.

본회의에 상정된 산하 기관장의 인준건도 표결을 거쳐 쉽게 통과됐다. 우선, 신임 장영일총장(장신대)과 문성모총장(서울장신대)이 인준과 재인준을 받았으며 한국장로교출판사 사장 채형욱목사도 인준을 받아 3명의 기관장들이 총대들의 지지를 받아 모두 인준을 받았다. 

그러나 총회 벽두에 실시된 총회 임원선거에서는 올해 처음 도입된 장로부총회장 선거에서 단독후보로 나서 당선이 무난한 것으로 예상했지만 투표 결과 과반수를 얻지 못해 이번 회기에는 장로부총회장 자리가 공석으로 남게 된 충격적인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예년과 같이 이번 제94회 총회에서도 오전 회무가 속회하기에 앞서 1시간 예배를 드렸으며 저녁 회무 대신에는 특별행사가 이어졌다. 아침예배에는 이종윤목사(서울교회) 정장복총장(한일장신대) 진희성총장(영남신대) 등이 설교했으며 저녁에는 칼빈탄생5백주년기념(제2일) 한국ㆍ호주교회협력1백20주년기념(제3일) 에큐메니칼 예배(제4일) 등의 예배와 행사가 열려 본교단의 위상을 높이는 자리가 됐다.
 김성진 ksj@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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