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바라보며 교회 고난 이겨내야"

"미래를 바라보며 교회 고난 이겨내야"

[ 교계 ] 한국복음주의협의회, '십자가의 길' 주제 발표회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09년 09월 12일(토) 12:22
   
▲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김명혁) 발표회 참석자들이 함께 기도하고 있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바라보며 따라가야 할 '십자가의 길'이란 무엇일까.
 
지난 11일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김명혁) 주최로 화평교회(김병훈목사 시무)에서 열린 발표회에서는 '한국교회와 십자가의 길'을 주제로 장로교, 성결교, 감리교 목회자가 각각 자신의 견해를 밝혀 관심을 모았다. 또한 이날 참석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만을 자랑하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좇는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이 돼야함에 공감하고, 한국교회의 변화와 영적 각성을 위한 기도를 모았다.
 
먼저 이날 말씀을 전한 방지일목사(영등포교회 원로)는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는 말씀을 인용해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언덕을 오르시면서도 자신보다 미래에 큰 고통을 당하게 될 유대인들을 염려하신 예수님의 모습을 전하며, 목회자들이 먼저 앞을 내다보며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헌신할 것을 당부했다.
 
장로교 목회자의 입장에서 십자가의 길을 전한 손인웅목사(덕수교회)는 "십자가는 십자가의 정상에 있는 예수님을 바라보게 인도하며,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가 인류의 대속을 위한 것이었음을 드러내 주고 있다"고 말하고,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깊고 구체적인지 보여주며, 고통과 죽음을 지나 인류 구원의 문을 연 십자가의 길을 우리도 걸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성결교 이정익목사(신촌성결교회)와 감리교 최이우목사(종교교회)도 '십자가의 길'을 각각 '자기 부정의 신앙'과 '영광이 아닌 고난의 길'로 소개하고, 회개와 변화를 위한 한국교회의 노력을 촉구했다. 또한 여성 사역자들을 대표해 발표한 김윤희교수(횃불트리니티대)는 남성과 여성이 서로 협력하며 기도함으로 함께 십자가의 길을 걷는 공동체를 이뤄야한다는 소견을 밝혀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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