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문화학원 '기독사학의 正道 걸의며 인재양성'

경주문화학원 '기독사학의 正道 걸의며 인재양성'

[ 교계 ] 글로벌 기독교리더 양성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09년 09월 02일(수) 15:40

   

【경주^임성국기자】 불교 중심의 도시 경주에 위치한 문화학원(이사장:김형섭) 문화중ㆍ고등학교가 기독교정신의 인성교육과 최신 교육시스템을 통해 글로벌 기독교리더를 양성하며 학원선교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경상북도 경주시 충효동의 한 산자락 밑에 자리 잡은 학교는 1945년 허담목사가 미국 북장로교 선교부와 경주제일교회의 도움을 받아 설립한 '문화고등여학원'으로부터 기독교학교로서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6.25 전쟁과 같은 격동의 세월 속에서도 1951년 10월 설립인가와 함께 학교는 확장됐지만 계속되는 재정악화로 경영의 어려움을 겪는 등 폐교의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1960년 7월 26일 본교단 경동노회가 이사회를 조직, 학교법인을 인수하며 학교는 새로운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박석규목사(정릉교회 원로)가 이사장으로, 미국연합장로회에서 파송 받은 부례문선교사(Raymond Provost)가 교장으로 취임하며 재정적 기반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1만9천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학교는 기독교 정신과 창조적 지성을 바탕으로 한 인성교육과 학력신장을 통해 △목적으로 꿈이 있는 학교 △꿈을 심어주는 교사 △꿈을 가꾸어가는 학생을 양성하는 3가지 비전을 가지고 지역을 넘어 세계 명문 기독교학교로 발돋움하고 있다. 

문화고등학교 김승환교장은 "문화학원은 63년의 빛나는 전통을 자랑하며, 사회 각계각층에서 선도적 역할을 담당할 기독교인재를 양성하는 명문사학"이라며 "기독교정신을 바탕으로 기본교육 충실에 중점을 두고, 학생이 만족하는 미래지향적 교육을 앞세우며, 우리나라와 한국교회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학교는 학생들의 신앙생활을 돕기 위해 경건회, 학급 대항 성가 경연대회, 성경쓰기 대회, 찬양팀 및 노래선교단 초청 집회, 신앙수련회(새생명 축제), 성경경시대회, 학급예배, 아침기도회, 기독학생회 헌신예배, 삼다수(수요 기도회), 절기 예배 등 다양한 신앙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학생들의 영적 성장에도 힘쓰고 있다. 

또 학생들을 양육하는 교사들은 자체적으로 '교직원전도회'를 조직해 회기별 교직원수련회, 교직원 기도마을 등을 통해 신앙으로 무장하고, 선교활동비를 모금해 지역 미자립교회와 해외선교사들을 후원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문화학원 김형섭이사장은 "60여 년이 넘는 고난과 시련의 기간 동안 기독교학교로서의 역사 탑을 쌓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문화중ㆍ고등학교가 기독교정신을 바탕으로 명문 사학으로 발전하며 우수한 기독교인재를 양성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문화학원 출신의 목회자들 또한 전국의 사역지에서 사명 감당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영남신학대학교 권용근 김영도 교수를 비롯해 최기준 이용만 권용근 손달익 장달윤 최조웅 전덕렬 석홍 김우연 정재기 장태식 최상국 김상배 권용근 이종휘 임성식 박중근 박남인 목사 등 1백10여 명이 '문화동문목사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학교는 재단법인 문화장학회(이사장:이봉관)를 설립하고 가정 형편 때문에 대학 진학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며 명실 공히 지역을 대표하는 기독교 교육기관으로 급성장했다. 

문화장학회 이사장이며 서희건설 회장인 이봉관장로(청운교회)는 "재학시절 가정환경이 어려웠지만 레이몬드 프로보스트선교사님의 도움으로 학업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다"며 "그 때 받은 선교사님의 따뜻한 사랑을 통해 장학의 수혜를 모교의 후배들에게 되돌려주는 마음으로 문화장학재단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도적 물질적 어려움 속에서도 기독교학교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굳건히 자리를 지켜온 문화학원 문화중ㆍ고등학교. 기독사학의 정도를 걸으며, 우리나라와 한국교회를 짊어질 기독인재를 양성할 기독교교육의 미래를 밝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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