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서 펼쳐진 '사랑의 밥퍼'

몽골에서 펼쳐진 '사랑의 밥퍼'

[ 교단 ] 고산동부교회, 단기 선교 통해 빈민 사역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09년 08월 26일(수) 15:13

[대구동서남]

대구동남노회 고산동부교회(박세일목사 시무)는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몽골 단기선교를 다녀왔다.

지난 2003년 부임하기 전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노숙자들에게 밥을 퍼주는 사역(이하 밥퍼)을 해오며 섬김과 나눔을 실천하던 담임 박세일목사는 몽골에서의 밥퍼 소식을 다일공동체(최일도목사)를 통해 전해 듣고 몽골 선교사들과 수차례의 만남과 답사를 진행하며 선교를 준비했다.

이렇게 시작된 선교팀은 41명으로 구성되어 지난 10일 생계를 위해 도시로 이주한 이주민들이 살아가는 곳, 몽골 판자촌과 게르촌으로 군락을 이룬 울란바토르 19동에 도착했다.

이 지역은 겨울이면 수많은 갈탄을 뿜어 올려 울란바토르시의 심각한 스모그를 발생시키는 주범이 되는 지역이기도 하다고.

선교팀은 먼저 이곳에서 '밥퍼'사역을 진행했다. 팀원들은 우리나라 군만두와 흡사한 '호숄'을 전하며 "서툴지만 함께 만들고 나누는 일이 모두에게 여간 즐거운 일이 아니었다"면서 "호숄을 함께 나누며 하나님의 사랑도 함께 나누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뿐만아니라 선교팀은 이혼하고 돌아온 두 딸과 손녀 둘과 살아가는 할머니를 만나기 위해 게르(몽골족의 이동식 집)로 갔다.

선교팀은 할머니가 직접 지은 작고 허술한 게르를 다시 고쳐주고, 몽골인의 주식인 밀가루를 선물하고 돌아왔으며 미용봉사자들은 몽골인들의 머리를 다듬어 주면서 사랑과 복음을 나누었다.

또한 울란바토르 19동에서 시작된 사역은 날라흐와 거러더크 지역으로도 이어져 각종 선교물품을 전달했으며, 거러더크와 날라흐에서는 축구팀을 후원했다.

한편 고산동부교회는 수년 동안 섬김과 나눔이 필요한 동남아 지역을 선교지로 선택, 단기선교를 진행했다. 필리핀과 캄보디아 빈민촌을 다니며 밥을 펐고, 미용사역과 건축사역 그리고 어린이 사역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복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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