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회선장로 / 서울강북ㆍ인창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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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4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 profile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09년 08월 25일(화) 18:48


6. 현재 항존직의 정년을 현 70세에서 75세로 연장하는 안과 총회 직영 신학대학교 총장 연령을 현 65세에서 70세로 연장하는 안 등 두 가지의 헌의안이 상정돼 있습니다. 이에 대한 입장을 말씀해 주십시오.

 

제94회 총회를 앞두고 항존직의 정년을 현 70세에서 75세로 연장하는 헌의안이 제94회 총회에 상정돼 있는 것으로 안다. 사실 정년 문제는 지난 2002년 헌법개정 당시에 논의됐던 사안으로 당시에는 항존직의 정년을 65세로 축소하는 방안들이 논의됐지만 헌법개정위원들간의 의견일치를 보지 못해 결국 현행 70세로 된 일이 있다. 이번 총회에는 정년을 75세로 연장하는 건이 상정돼 이에 대한 찬반 여론이 일어나고 있다. 물론 우리 나라가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일할 수 있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일자리 창출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만큼 고령화로 인해 노인들의 역할이 늘어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매년 수 백명의 목회자 후보생들이 배출되고 있고 또한 올해 목사고시 합격자만 1천56명에 이르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그만큼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젊은 세대들이 많다는 점도 고려해야할 것이다. 이와 함께 한국교회에 대한 사회의 시선이 부정적인 상황에서 총회가 정년 연장을 결의했을 때, 이에 따른 사회적인 여론도 충분히 고민해야 할 것이다.

 

7. 해마다 8백여 명의 목회자 후보생들이 배출되고 있고 또 7개로 나누어 운영되고 있는 총회 직영 신학대학원에 대해 공통된 정체성을 찾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후보의 입장을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 교단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 중의 하나가 목회자 수급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매년 수 백명의 목회자 후보생들이 배출되지만 정작 이들이 졸업 후에 가야할 임지는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총회가 7개 직영 신학대학원을 설립하도록 결의한 것은 성급한 결의였다고 볼 수 있다. 다행히 이번 제94회 총회에 '하나의 신학대학원'안이 상정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교단 목사 배출 창구 일원화를 목표로 내놓은 하나의 신학대학원안은 각 신학대학교가 처해 있는 재정과 학생모집 등의 현실을 비롯해 타교단에서 나타나는 우려들과 통폐합 내지 단일화에 맞춰진 정부의 교육정책 등을 고려할 때,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일부 다른 의견들이 있을 수 있지만 교단의 정체성과 신학적인 통일성을 위해 하나의 신학대학원안이 상정돼 좋은 결과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8. 진보와 보수 간의 갈등으로 사회가 양분화 되고 또 소통이 부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교회가 이를 해소하기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최근 한국 사회는 진보와 보수간의 갈등이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정치권은 여야간에 사활을 건 투쟁으로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또 시민들을 지켜야할 시민단체들도 진보와 보수로 나눠 반목과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한 가지 원인을 찾는다면 진보와 보수간의 소통부재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서로를 인정하지 않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지 않기 때문이며 또한 이를 중재할 사람들이 없다는 데서 더욱 위기감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때에 한국 교회가 양분화된 사회를 하나로 묶는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한국 교회 안에는 진보ㆍ보수가 한 공동체로 어우러져 연합과 일치를 이루고 있는 것을 장점으로 가지고 있다. 그만큼 어느 곳보다 소통이 원할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한국 교회가 갈등을 빚고 있는 사회를 하나로 묶는데 도구로 쓰임받을 수 있다고 본다. 한국 교회의 인재들을 충분히 활용한다면 진보와 보수로 나눠진 사회를 하나로 묶어낼 수 있다.

 

9. 최근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청년실업 문제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청년실업 문제는 이미 사회적인 문제로 부각돼 사회 전체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때에 한국 교회가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우선 믿음의 기업들이 기독청년들을 적극 채용하는 방안이 필요할 것이다. 일반 기업과 달리, 믿음의 기업은 기업의 주인이 누구인지 명확히 하고 있는만큼, 직원들도 신앙을 바탕으로 하는 기업 공동체가 필요하다. 따라서 믿음의 기업들이 신앙을 갖고 있는 기독청년들을 많이 뽑아서 믿음의 기업으로서의 목적을 이뤄나갈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기독청년들을 대상으로 창업에 대한 비전을 심어주는 역할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기독실업인들이 적극 나서서 기독청년들을 대상으로 경제와 경영에 대한 기독교적인 세계관을 심어주는 작업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지교회에서도 청년들을 대상으로 기독실업인을 초청해 다양한 경제와 경영 관련 특강이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

 

10. 최근 핵 문제 등으로 대북 관계가 악화돼 있습니다. 대북관계 개선을 위해 한국 교회가 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한국 교회는 지금까지 대북관계 개선을 위해 어느 누구보다 앞장서 왔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남북관계가 악화될 때마다 앞장서서 화해의 물꼬를 터 왔던 것이 바로 한국 교회였다. 특히 그동안 한국 교회가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기여한 부분은 북한 동포를 위한 아낌없는 지원이었다. 봉수교회 건축을 비롯해 밀가루와 옥수수지원, 농업개발 등 식량난 해결 차원에서 지원이 계속 이어져 왔다. 최근 핵 문제로 다시 대북관계가 악화돼 가는 듯하지만 이러한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한국 교회의 역할이 필요하다. 사실 한국 교회 안에는 교단뿐만 아니라 여러 단체들이 앞장서서 대북지원사업을 펼쳐왔고 여기에는 정치색을 띠지 않는 기독교 NGO 단체들의 활약이 컸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한국 교회가 대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해왔던 방식대로 순수한 민간차원에서 대북지원 사업을 꾸준히 전개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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