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을 돌아본다, '생명 사랑 밤길 걷기'

내 삶을 돌아본다, '생명 사랑 밤길 걷기'

[ 교계 ] 생명의전화, 범국민 참여 자살예방 캠페인 전개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09년 08월 24일(월) 17:04

범국민 참여 자살예방 캠페인이 펼쳐진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 한해 1만2천1백74명, 하루 33명, 43분에 1명이 자살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한 사람의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성경의 생명존중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한국생명의전화(원장:하상훈)는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고 자살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오는 9월 11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12일 오전 6시까지 1만여 명의 시민들과 함께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출발, 남산 청계천을 거쳐 서울숲에서 시청으로 돌아오는 '2009 생명사랑 밤길 걷기, 해질녘서 동틀 때까지'대회를 개최한다.

대회 참가자들은 33km를 걷는 동안 △생명체험관(자살의 심각성 인지, 생명존중 동참) △새드스톤(슬픔이 담긴 돌) △라이프메시지(새로운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 △생명사랑 메시지 버튼(자신이 걷는 이유) △소망의 빛(촛불걷기) △임종체험(입관체험) △진실 혹은 거짓(자살에 대한 오해와 편견) △소중이와 하루(생명존중 영화상영) 등의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고 현재와 미래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올해로 4번 째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서울을 비롯해 대구와 대전에서도 진행되며, 전국적으로 생명 존중 운동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무엇보다 이번 밤길 걷기 캠페인은 생명존중 정신을 더욱 많은 국민과 함께 나누고자 참가자의 상황에 맞게 밤길걷기 코스 33km 외에도 5km, 9.10km 구간도 함께 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행사로 모금된 자살예방기금은 자살의 위기 속에 있는 이웃을 지원하고, 자살에 대한 인식변화를 위한 활동의 기반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WHO가 정한 세계자살예방의 날(매년 9월 10일)을 맞아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에 대해 하상훈원장은 "자살문제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고 생명을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어두운 밤을 넘어 새벽의 여명을 맞이하는 이 대회는 사랑하는 이들을 생각하며 함께 걷는 과정을 통해 여러 시민들에게 많은 감동과 희망을 선사할 것"이라면서 "삶의 고통과 정신적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생명존중 정신을 더욱 많은 이웃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이와 관련, 한국생명의전화는 오는 9월 1일 오후 4시 기독교회관에서 '생명사랑 밤길걷기 발대식'이 열리며,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오는 9월 11일까지 전국교회에 생명사랑 설교자료를 배포한다. 또한 오는 9월 10일 오후 1시 프레스센터20층 국제회의장에서는 '세계자살예방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최은숙 ches@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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