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영남목사 / 광주동ㆍ본향교회

채영남목사 / 광주동ㆍ본향교회

[ 제94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 profile ] 제 94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들 질의 응답 I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09년 08월 19일(수) 09:36

1. 우리 개신교가 성장이 멈추고 내부적인 갈등이 심화되어 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상으로부터 많은 도전을 받고 있다. 그 원인은 무엇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천적인 과제는 무엇인가?

한국교회가 지난 우리의 역사에 이루어 놓은 성과는 실로 많다. 선교 초기에는 개화와 근대화를 주도하였고 일제 강점기에는 항일독립운동에 적극 참여하였으며 건국 이후 국가 재건과 사회 통합에 앞장섰다. 60년대 이후 경제성장과 도시화시대에 교회의 부흥과 함께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데 노력하였으며 군사독재에 맞서 민주화에도 앞장섰다. 이렇게 민족과 온 국민의 마음을 읽고 시대의 아픔에 동참할 때에는 교회가 국민의 사랑을 받고 동시에 성장했다. 지금도 교회는 온 국민을 품고 목회해야 한다. 사회적 약자와 소외받는 이웃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시대의 아픔을 안고 목회와 선교에 임해야 하겠다. 뿐만 아니라 목회자의 자격기준을 높이고 성직의 품성을 업그레이드하여 바른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2. 장로교 분열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통합을 위한 장애요인은 무엇이며 통합을 위해 어떠한 실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한국교회의 가장 큰 아픔의 역사는 교회의 분열이었다. 우리 총회는 이 분열의 아픔을 딛고도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가장 정통적이고 규모 있게 정체성을 지켜왔다. 교회 통합은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야 한다. 사람의 인위적인 노력이나 뜻으로 이루면 또 다른 혼란과 혼동을 초래할 수 있다. 우리 총회는 한국교회의 장자교회로서 권위와 전통, 정체성을 살리면서 진지하고 신중하게 처리해가야 하겠다. 한국 장로교는 거듭된 분열을 통해 각자 자기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교단으로 정착하여 온 측면이 있다. 이미 많은 장로교단들이 교회와 노회, 총회 등 구조적으로나 신학과 신앙고백, 목회와 선교정책, 교권과 지도력을 갖추고 있다. 이렇게 이미 완결되어 있는 기득권이 교회 일치와 연합을 위해 극복해야 할 제일 큰 요소이다. 모든 것을 비우고 교회의 하나됨이 교회의 본질과 사명인 것을 알고 이를 위하여 노력해갈 때 교회통합은 가능할 것이다. 이에 교회통합의 목표를 구조까지 완전히 통합하는 가시적 통합을 서두르지 말고 뜻이 있는 교단끼리 우선 함께 할 수 있는 정책과 사업을 통해 상호 이해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총회 차원의 상층부의 교류와 함께 개교회 차원의 밑으로부터의 교류와 통합운동 프로그램도 있어야 할 것이다.


3. 총회가 시급히 해결해야할 구조적 문제점은 무엇인가?

먼저는 교회와 노회, 총회가 일치감을 갖고 서로 긴밀히 소통하여 유기적인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다. 총회는 노회를 위하여 노회는 개교회를 위하여 모든 행정과 정책, 사업을 펼치고 상회는 하회에 도움을 준다는 인식을 모든 교회가 갖게 해야 한다. 그리하여 총회 모든 구성원이 서로 신뢰하고 협력하여 새로운 활력소를 갖도록 해야 한다. 동시에 총회의 결의는 신중히 하고 한번 결의한 사항은 충실히 지켜져야 하겠다. 둘째는 목사의 사역지 창출이 있어야 한다. 금년에 우리 교단 목사고시 합격자는 1천56명이나 된다. 그러나 교단이 졸업한 신학생들과 목회자 수급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들에게 사역지를 만들어 주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셋째는 전문가들이 활동할 수 있는 총회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비전문가가 정치적인 입지로 전문가들의 견해를 무시하고 전문적 정책입안을 폐기시켜버리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전문가들이 각 분야에 정책을 신바람나게 제안하고 그것을 수용할 수 있는 총회의 분위기가 확립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4. 총회장 재임시에 총회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제도 구축 차원에서 해야 할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우선 총회의 모든 교회가 지속적으로 교회성장을 이루도록 3백만 성도운동의 목적과 내용을 지속화하는 방안을 마련하여 제도적으로 추진되도록 하겠다. 교회성장을 위해 전문적인 연구소를 두고 운동본부를 상설화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는 현재의 미자립교회의 자립화 방안을 발전적으로 개선, 보완하여 실질적인 성과가 있도록 하고 총회 내 모든 교회가 동참하도록 할 것이다. 특별히 농촌교회의 자립과 성장을 위하여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사회복지 시설화 등을 본격화해야 한다. 셋째는 향후 우리 총회의 세계선교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현장의 선교사와 후원교회와 노회, 총회의 세계선교부와 선교 신학자들과 공동의 노력과 연구를 통하여 새로운 정책과 방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선교의 황금어장인 학원선교와 군선교의 발전을 위하여 현재의 학원선교와 군목제도를 새롭게 연구하고 관계 당국과 이의 개선을 협의하고 더 많고 유능한 학원선교사와 군목이 배출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5. 정책 총회, 사업 노회, 훈련원 구도의 기구개혁이 제대로 정착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며 해결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기구개혁이 정착되지 않은 이유는 첫째, 총회적으로는 총회가 정책을 개발하여 노회를 통해 지교회에 제공해야 하는데, 지교회를 위한 총회의 정책개발이 미진하고, 노회적으로는 사업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상임총무제도 도입이 시급함에도 불구하고 이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는 총회와 노회가 정책과 사업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훈련을 강화시켜야 하는데 총회와 노회의 이해관계로 인하여 제기능을 다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결방법으로 첫째는 총회는 행정체계를 일원화하여 신속한 정책을 개발하여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체계화하고 재정지원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둘째는 전문성과 연속성 그리고 행정력을 갖출 수 있도록 총회 결의로 총회산하 노회 안에 상임총무 제도를 만들어 시행해야 한다. 셋째는 훈련원은 노회의 크기와 지역여건에 따라 균형과 특수성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총회와 노회 간에 긴밀한 네트워크를 통해 훈련원의 기능을 잘 수행해야 한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