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년전 씨앗 영적 거목으로

1백년전 씨앗 영적 거목으로

[ 교단 ] 안동교회 1백주년 감사예식, 기념관 유치원 봉원

박만서 기자 mspark@pckworld.com
2009년 08월 14일(금) 11:40

   
▲ 안동교회 창립 1백주년 기념예식.
   
▲ 안동교회가 1백주년을 맞이해 건축한 기념교회(오른쪽)와 1937년에 준공된 예배당 건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안동^박만서부국장대우】한일병합조약(韓日倂合條約, 1910년 8월 22일)를 1년 앞두고 국가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해 있을 때에 경상북도 안동지방에 뿌려진 씨앗이 싹을 트여 1백년을 역사를 맞이했다.

1909년 8월 8일 김병우 강복영 모자 등 7명이 첫 예배를 가진 것을 출발로 설립된 경안노회 안동교회(김승학목사 시무)가 지난 8일로 교회 창립 1백주년을 맞이해 지난 1백년을 회고하며 다가오는 새로운 1세기를 맞이해 선교의 비전을 선포했다. 이날 가진 기념예식은 장로 8명을 세운 것을 비롯해 집사 권사 안수식을 갖고 새 시대를 이끌어갈 일꾼을 세웠으며, 교육시설과 종합 문화공간으로 건축된 1백주년 기념관과 유치원 봉헌식도 함께 진행됐다.

특히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축된 백주년기념관은 1937년에 준공된 석조 예배당과 어우러져 안동교회의 1백년 역사와 앞으로 비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안동교회 석조 예배당은 건축된 이후 한국전쟁 당시 안동 시내가 전소 될 때에도 손상없이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

본교단 증경총회장 김형태목사 유의웅목사 안영로목사 이광선목사 김영태목사 등을 비롯해 총회장 김삼환목사, 부총회장 지용수목사 등 교계 지도자들과 지역 목회자들과 유지 등 2백여 명과 교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감사예배는 김승학목사의 인도로 진행, 지용수목사가 기도하고 경안노회장 오원탁목사가 기도한 후 총회장 김삼환목사가 '교회의 능력'를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설교에서 "교회는 생명이 있고 생수의 강이 흐르는 곳"이라고 정의하며, "잘살고 배운것이 많은 현대인 일수록 생수가 없어 목 말라한다"면서 오늘에 교회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리고 "교회는 어머니와 같아서 낳아서 양육하고 품어주는 사랑이 있다"고 말하며 1백주년을 맞이한 안동교회의 역할을 강조하고, "안동교회가 1백주년을 맞이해 건축한 기념관이 지역 복음화와 세계선교를 위한 전초기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며 새로운 세기를 향해 출발하는 교회를 축복했다.

예배직후 진행된 임직식에서는 신재원 신두교 배승룡 김헌규 이완섭 이성수 김대성 김종철장로가 장로장립을 했으며, 집사 21명과 권사 30명에 대해 안수식을 갖고 안수집사 2명이 취임했다.

이어서 봉헌한 1백주년 기념관은 연면적 1천3백86㎡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역사전시실과 영곡아트홀, 하늘씨앗어린이도서관, 로뎀나무까페, 예배실, 찬양대 현악부 연습실, 청소년 휴게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지역사회의 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문화 공연 시설과 도서관 시설을 갖춤으로써 지역 주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개방된다. 기념관과 함께 봉헌한 유치원은 4백31㎡ 규모로 첨단 교육 환경을 자랑하게 됐다.

4부로 진행된 권면과 축하 시간에는 증경총회장 안영로목사와 김영태목사가 각각 격려사와 권면을 통해 안동교회는 2명의 총회장(김광현목사 김기수목사)을 배출한 교회로 지역을 넘어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에도 기여한 교회라고 평하고, 미래의 꿈을 갖고 한국과 세계를 품는 교회로 더욱더 성장 발전할 수 있기를 기원했다. 또 1백주년을 맞이해 주님을 바라보는 성도, 주님에게 물어보는 성도, 주님을 섬기듯 교회와 성도를 섬기는 교회가 될 것을 당부했다. 축사는 교계에서 장영일목사(장신대 총장서리)와 엄신영목사(한기총 대표회장)가 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휘동 안동시장, 김광림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축사를 통해 안동교회가 교회 성장 뿐만 아니라 지역 발전에 기여해 왔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이들 정치인들은 "경북도청이 안동으로 이전될 수 있도록 하는데에 역사 깊은 안동교회의 후원이 있었다"면서 "도청이전이 일정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기도해 줄 것"을 당부해 지역사회에서 안동교회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을 실감케 했다.

또한 이날 마지막 순서인 축도는 이 교회 초대 담임목사인 고 김영옥목사의 손자인 김형태목사(증경총회장, 연동교회 원로)가 해 감동을 주기도 했다.

한편 안동교회는 1백주년 기념예식에 앞서 7일에는 출신 교인과 목회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홈 커밍데이를 열고 함께 예배했다. 특히 이날 예배는 1953년 3월 22일자 주보의 예배 순서에 근거해서 진행됐으며, (고)김광현원로목사의 장남인 김서년목사(벧엘교회)의 인도로 드려졌다. 조창희목사(의성감리교회)의 도고와 부목사 출신인 배효전목사의 성경봉독에 이어 김형태목사가 '가라, 하라, 있으라'를 제목으로 설교 이후 협동목사를 역임한 남주석목사가 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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