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는 달라도 한마음으로 예배"

"언어는 달라도 한마음으로 예배"

[ 교단 ] 광주제일교회 주관, 한.일.대만 코이노니아 캠프

박만서 기자 mspark@pckworld.com
2009년 08월 14일(금) 11:22

   
▲ 광주제일교회 주최로 열린 한 일 대만 코이노니아 캠프에 참석한 3개 교인들이 자신들의 전통 문화 등을 소개하며 친교를 나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대만 교회의 교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코이노니아 캠프(KOINONIA CAMP)'를 통해 각 국의 문화와 선교적 과제들을 나눴다.

광주제일교회(백경홍목사 시무)가 주최하고 일본 동경 그리스도시나가와교회(品川敎會, 吉村和雄목사 시무)와 대만 고웅신흥교회(高雄新興敎會, 陳儀智목사 시무) 교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3일까지 광주지역에서 진행된 이번 캠프는 우리 사회 기독교 문화 뿐만 아니라 사회문화를 견학하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코이노니아캠프는 1978년에 처음 시작해 2년에 한 번꼴로 국가를 순회하며 모임을 가져 왔으며, 올해로 17회째를 맞이했다.

2002년 14회 캠프를 한국에서 개최한 이후 7년만에 한국에서 열린 이번 캠프에 대해 광주제일교회 백경홍목사는 환영사를 통해 "세 교회가 만날 때마다 천상의 모습을 보는 듯한 느낌을 갖는다"고 감격하며, "언어와 풍습이 다 달라도 각 나라와 족속의 백성들이 힌옷을 입고 어린양 앞에서 찬양과 경배를 드리는 황홀한 장면은 앞으로 올 그 날 뿐만 아니라 오늘 이 곳에서도 맛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캠프에 참석한 3개국 교인들은 첫 날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둘 째날부터 선교유적지 방문에 나섰다. 첫 방문지로는 광주제일교회 역사가 담긴 배유지(Eugene Bell)선교사 의 임시 사택에 세워진 선교기념비를 방문해 광주지역 선교 뿌리를 확인하고 기도했다. 사직도서관 옆에 세워진 선교기념비 자리는 광주제일교회 초대 당회장인 배유지선교사가 1904년에 터를 잡은 임시사택이 있던 자리로 1982년에 기념비가 세워졌다. 또 미국 남장로교 선교사와 가족 등의 묘지 23기가 있는 호남신학대학교를 방문해 선교 초기 순교로 복음의 씨앗을 뿌린 선교사들의 유적지를 둘러 보기도 했다.

이어서 3국 교인들은 여수애양원을 방문해 사랑의 원자탄 손양원목사의 신앙정신을 확인하고 순천만 낙안읍성 한옥마을 보성녹차밭 등을 방문해 한국 문화를 경험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특히 캠프에 참가한 3국 교인들은 2일 주일에는 광주제일교회 교회학교 활동을 참관한 이후 주일예배에 참여 1부와 2부에 대만의 陳儀智목사와 일본의 吉村和雄목사가 각각 설교했으며, 오후에는 준비된 코이노니아 찬양예배에 참석해 각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코이노니아 시간에 일본은 전통 어부복장을 하고 등장해 어부들의 춤을 소개했으며, 대만에서는 원주민 전통 복장으로 꾸미고 중국 고전 노래를 불려 박수를 받았다. 한국에서는 교회학교 유치부 어린이들의 특송에 이어 해금 연주와 크로마 하프 연주, 청년부 워십공연 등으로 문화 교류에 참여했다.

이날 코이노니아 찬양예배는 각 국의 공연을 마치고 모든 참석자들이 함께 특송을 했다. 이어 환송만찬회와 폐회예배를 가진후 공식적인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번 코이노니아 캠프에 참가한 인원은 대만 25명, 일본 20명, 한국 41명 등이며, 다음 개최는 대만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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