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와의 연합ㆍ일치 돕는 것이 우리교단의 사명"

"세계교회와의 연합ㆍ일치 돕는 것이 우리교단의 사명"

[ 교단 ] 총회장 초청 간담회, 교단통합ㆍ3백만성도운동 등 지원 요청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09년 08월 10일(월) 17:03

"갈등과 분열로 치닫고 있는 사회 문제와 남북 관계를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 내는 것이 교회의 역할이며, 한국을 넘어 세계 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돕는 것이 우리 교단에 주어진 사명입니다."

지난 6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총회 임원, 노회장, 상임부ㆍ위원장, 특별위원장, 기관장, 총무단, 신학대학교 총장 등이 모인 가운데 개최된 '총회 현안 협의 및 협력을 위한 총회장 초청 간담회'에서 총회장 김삼환목사(명성교회 시무)는 지금이 민족과 한국교회 앞에 본교단이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힘있게 추진해 나아가야 할 시점임을 강조하며, 중요 현안인 교단 통합, 예장 3백만 성도운동, 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 유치와 총무 선임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김 총회장은 먼저 지난 제주 총회 당시 4개 교단 총대들이 함께 드린 예배 등 본교단의 연합사업을 소개하며, "함께 예배를 드리는 것도 어려운 데 교단의 통합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고 전제하고, "이제 우리가 장자교단으로서 어려운 문제를 풀고, 변화를 만들며, 화합을 이끌어야 할 자리에 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김 총회장은 올해 초부터 본격화 된 합동정통 교단과의 교류에 대해 "교단의 위상과 신학 등 여러가지를 살피며 조심스럽게 여기까지 오게됐다"고 밝히며, 강단교류에서 시작해 지난달 양 교단 각 15인 대화위원회를 구성하기까지의 감격과 희망적인 기대를 전했다. 또한 "남북이 하나되기 위해 노력하는 상황에서 남한 교회들이 먼저 하나가 되는 것은 당연한 과제"라고 말하며, 현재 추진되고 있는 합동정통 교단과의 총회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참석자들이 지속적인 노력을 전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이번 회기 주요 사업을 보고한 사무총장 조성기목사는 제10회 총회 장소와 총무 선임이 이뤄지는 스위스 제네바 WCC 중앙위원 모임 등의 일정을 전하고, 총회장 김삼환목사를 비롯해 총회가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세계교회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교회의 위상과 역할을 강화해 나가고 있음을 알리며 사회와 교회 모두의 과제인 '하나됨'을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한편, 간담회 후반에는 예장 3백만 성도운동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본부장 안영로목사와 김삼환총회장이 각각 총회의 전폭적인 지원과 담당자들의 헌신적인 수고에 대해 서로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이미 초반 전도 목표를 넘어서는 등 일선에서 복음 전파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노회들을 격려했다.

또한 김 총회장은 부총회장 지용수목사(양곡교회 시무)를 도와 다음 회기에도 이어가게 될 여러 사업들을 잘 이끌어 줄 것을 당부했으며, 참석자들은 총회의 결의와 교회들의 협력을 통해 조만간 많은 결실이 맺힐 것이라는 희망적인 기대와 함께 교단 통합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보다 철저한 준비와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김 총회장은 "이 세상에 연합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는 말로 간담회를 마치며, 앞으로도 여론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는 등 남은 임기 동안 교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전했다.
차유진 echa@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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