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 아닌 '순교자 신앙' 보존합니다.

'유물' 아닌 '순교자 신앙' 보존합니다.

[ 교계 ] 광주노회, 야월교회에 기독교인 순교자기념관 준공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09년 07월 29일(수) 09:57

   

"주님을 위하여 오는 고난을 내가 피하였다가 이다음 내 무슨 낯으로 주님을 대하오리까..." 

한국교회의 부흥과 성장의 밑거름이 된 순교자들의 신앙을 기리고 추모하며 그 사실을 보존하기 위한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7월 22일 본교단 광주노회(노회장:송재식) 주최로 지난 1908년 유진 벨 선교사에 의해 세워진 야월교회(배길양목사 시무)에서 공산군들에 의해 순교한 성도들의 순교정신을 계승 보존하기 위해 설립한 '기독교인 순교기념관' 준공예배가 열렸다..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수많은 열매를 맺힌 순교자들의 희생과 사랑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엄숙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준공예배는 박금호목사(광천교회ㆍ야월교회 순교기념관 건립후원회 위원장)의 인도로 한철완목사(한일교회)의 기도, 정태진목사(광림교회)의 성경봉독, 야월교회 성가대의 찬양, 본교단 총회장 김삼환목사(명성교회)의 '한 알의 밀알' 제하의 설교 등으로 진행됐다. 

김삼환목사는 말씀을 통해 "야월교회는 시골의 작은 교회이지만 한국교회의 젖줄과 같은 곳이며 한국교회의 생명의 영적 발원지"라며 "60여 년이 넘는 순교역사가 지났지만 기념관을 건립하는 일은 너무나 훌륭하고, 앞으로는 지역 노회와 총회차원에서 잘 보존함으로 믿음의 후배들이 순교 정신을 계승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진행된 준공식에서는 배길양목사의 경과보고와 증경총회장 안영로목사(광주노회 은퇴)의 격려사., 공로패와 감사패 증정, 남정규목사의 축도, 준공 컷팅 등이 진행됐다. 

안영로목사는 "야월교회는 한국교회사에 없어서는 안 될 가중 중요하고 소중한 곳이 됐다"며 "믿음의 후배들은 순교자들의 정신을 이어 받아 교회를 지키고 주님만 바라보며 땅 끝까지 순교 정신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독교 순교기념관은 야월교회와 명성교회, 본교단 90회 총회 임원단, 광주노회 등 전국 교회의 후원금과 영광군의 사업비 등으로 충당한 총 27억원의 예산을 통해 완공하게 됐다. 

지상2층, 연면적 8백44.62평방미터 규모로 건축된 기념관은 순교자 60여 명의 사진을 담은 액자를 전시하고 있으며, 순교현장을 재연한 전시관과 크리스찬들의 교육을 위한 교육관 등을 갖추고 있어 한국교회의 순교역사를 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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