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대로' 올곶은 신앙의 서예가

'말씀대로' 올곶은 신앙의 서예가

[ 교계 ] 원곡 김기승 탄생 1백주년 기념전시회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09년 07월 17일(금) 10:42
   
▲ 원곡 김기승선생.
원곡 김기승 탄생 1백주년을 맞아 17일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말씀대로'를 주제로 기념전시회가 문을 열었다.

오는 8월 16일까지 열리는 전시회에는 한글 및 국ㆍ한혼용 글씨, 전서 예서 해서 행서체 묵영 등 원곡의 서체별 시기별 대표작 1백50점이 전시된다. 원곡의 9주기인 오는 8월 14일에는 제31회 원곡서예문화상 시상식도 열릴 예정이다.

생전에 "붓끝에 써지는 글씨가 붉은 꽃송이로, 내혈관에서 나오는 혈서인 양 착각을 느낄때 예수님을 생각한다"고 고백한 원곡 김기승선생은 올곶은 기독교 신앙의 소유자였다. 원곡의 작품은 새문안교회(이수영목사 시무)의 머릿돌 휘호, 뉴톰슨 관주 주석성경 표지에서 동네 삼겹살집 간판까지 대부분 우리 눈에 친숙한 것들이며 그의 글씨체는 글꼴 '원곡김기승체'로 개발돼 대중의 호응을 얻고 있다. 원곡체는 끊어질듯하면서 이어지는 대담낙필로 강약의 리듬이 살아있다고 평가되며 특히 굵고 가는 점획과 크고 작은 글자에 의한 음양대비가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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