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몸' 찢은 죄 회개

'그리스도의 몸' 찢은 죄 회개

[ 교계 ] 장로교의 날 행사 26개 교단 5천명 참석, 예배와 성찬 참여

박만서 기자 mspark@pckworld.com
2009년 07월 15일(수) 15:39
   
▲ 장로교의 날 행사에 5천여 명이 참석해 김삼환목사의 설교를 듣고 있다.
한국 장로교회의 일치와 연합을 위한 '장로교의 날' 연합예배가 지난 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려 분열의 역사를 극복하고 오직 하나님께 영광만을 돌릴 것을 다짐했다.

'요한 칼빈 탄생5백주년'을 맞이해 칼빈 탄생일인 7월 10일을 장로교의 날로 정하고 이를 기념해서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김요셉) 주최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연합예배에는 장로교 26개 교단에서 목회자 평신도 등 5천여 명이 참석했다.

1부 개회식에 이은 강연과 2부 연합예배, 3부 제언 및 선포, 4부 축하음악회 등의 순으로 진행된 이날 장로교의 날 행사에서는 대회선언을 통해 "그리스도의 몸을 찢고 분열시킨 죄를 회개한다"고 고백하고, "교회의 연합없이 사회 갈등의 치유와 남북통일을 기대할 수 없다. 한국장로교회는 서로의 차이점을 넘어서서 함께 할 수 있는 공통점을 찾아가며 화합함으로써 서로를 사랑하는 첫 걸음을 내딛고자 한다"며 행사의 의미를 담아 선언했다.
   
▲ 방지일목사가 참석, 성찬예식에 참여했다.


또 이 대회선언은 "한반도에 닥친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통일에 대한 한국교회의 염원을 확인하고 평화로운 통일작업을 함께 수행하기를 원하고, 복음화된 통일 조국이 이루어져 북녘 땅 곳곳이 모두 다 그리스도의 사랑마을 아가페타운들로 변화되기를 기도하면서 이 일에 소금과 빛의 사명을 감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회선언에 앞서 영상 등을 통해 제시된 비전에 대한 제언을 통해서는 분열의 죄에 대한 '회개', 개혁과 화해를 위한 '희망', 사랑마을 아가페 타운 건설을 통한 '실천', 복음화된 통일 조국 '통일', 홍해를 여는 출애굽의 대장정 '한장총의 미래' 등을 선언했다.

2부에 진행된 예배는 칼빈 전통에 따른 예배 모범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총회장 김삼환목사(명성교회)가 설교하고, 예장 합동측 총회장 최병남목사(대전중앙교회)가 성찬예식을 집례한 후 본교단 증경총회장 방지일목사(영등포교회 원로)가 축도했다. 이 자리에서 김삼환목사는 '성령이 하나되게 하신 것'이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하나님은 주님 안에서 하나되는 것을 기뻐 하시며 △하나됨은 이미 하나님께서 이루진 것이고 △성령이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설교를 마무리하면서 "예수님이 하나됨을 위하여 기도하셨던 것처럼 우리도 함께 연합과 일치를 위해 기도하자"고 말하고, "성령이 하나되게 하신 것을 늘 기억하고 고백하고 힘써 지켜나갈 것,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세상에 주님의 귀한 복음과 사랑을 힘써 전하고 나누도록 하자"며 선포했다.

한편 예배와 제언 및 선포에 이어 진행된 축하 음악회는 최선규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돼 나승서 박정원 성필관 남궁송옥 박종호씨 등이 출연해 찬양했으며, 이종윤목사(서울교회, 준비위원장)의 진행으로 화해와 화목, 화평을 주제로한 한마당 잔치로 모든 행사를 마무리했다.

강연회에서는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문병호교수가 '한국 장로교가 서있는 자리'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준비위원회는 칼빈 탄생 5백주년에 이어 앞으로 예정된 2012년 한국장로교 1백주년, 2015년 광복 70주년에 맞춰 장로교의 일치와 연합을 위해 더욱더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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