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에 나오는 사물 다 모였다!

성서에 나오는 사물 다 모였다!

[ 문화 ] 성경읽다 보면 궁금해지는 성서사물들, 궁금증 해결 말끔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09년 07월 08일(수) 15:02

   
성서사물세미나에서는 성경에 나오는 다양한 사물을 설명한다.
성경에는 두루마리 성경 물매 굵은 베옷 거울 무교병 일곱 촛대 정결사물 등과 동물과 식물을 합하여 수천가지의 사물이 나온다. 그러나 성경을 읽다 보면 이러한 쓰임새는 물론, 관련 상황들을 짐작할 수 없어 성경을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때가 있다.

이에 지난 2일 한국교회1백주년기념관에서 이러한 궁금증을 말끔하게 해결해 주는 '성서사물세미나'가 열려 화제가 됐다.

이번 세미나를 주최한 세계기독교박물관 김종식관장(이서교회 장로)은 이날 세미나에서 오만 이집트 폴란드 뉴질랜드 이스라엘 무역관 등에서 근무하는 25년 동안 현지에서 직접 수집한 토라 비파와 수금 석관 할례도구 옥합과 나드 등 성경 속의 사물과 쥐엄 열매, 우슬초 합분태 등 성경에 등장하는 식물을 합하여 총 50여 가지를 소개했다.

그동안 김 관장이 그동안 모아온 물품은 성서사물 7천여 점과 관련자료 6천여 점으로 총 1만3천여 점. 이는 성경 속 전체 사물의 90%를 아우르는 분량이라고. 김 관장은 성서 사물 수집에 대해 "중학교 때 여름마다 한달씩 앓아누워 병상에 있으면서 성경을 읽다가 사물과 당시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아 하나님께 서원하듯 병을 고쳐 주시면 성서 사물을 모으고 박물관을 세워 이를 알리고 복음을 증거하겠다고 다짐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성경 속 궁금증 해결"을 위해서 오는 2010년 12월 충북 제천시 백운면 운학리 일대에 '세계기독교박물관'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8월 건축허가를 받은 박물관은 약 10만㎡ 부지에 3천6백44㎡ 규모로 세워지는데 성서관 의복관 음식관 악기관 도량형관 농기구관 고고학과 무기관 회당 시오니즘관 국제관 한국관 식물관 동물관 광물관 절기관 외에도 청소년수련원 선교사 쉼터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번 세계기독교박물관이 건립될 경우, 이는 세계 유일의 성서사물 종합박물관으로 기록된다. "기독교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싶다"는 김 관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성경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고, 평소 우리가 잘못 알고 궁금해 하는 부분에 대한 해답도 제공됐을 것으로 본다"고 세미나를 정리했다.

한편 김 관장의 부인 정정숙전도사는 지난 2007년 성경에 나오는 식물 1백23가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도서 '성서 식물'을 출간한 바 있다. 남편을 따라 중동에서 생활하면서 현지에서 5년간 직접 탐사하여 얻은 자료를 정리한 이 책 역시 성경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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