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후반전, 책으로 열매맺자

2009년 후반전, 책으로 열매맺자

[ Book ] 7월 본보 독서캠페인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09년 07월 07일(화) 16:09

2009년의 후반전이 시작됐다. 전반전을 무득점으로 끝낸 사람도 있고 득점한 사람이 있는 반면에 뼈아픈 실점을 허용한 사람도 있다. 이럴땐 웃음이 만병통치약이다. 실패로부터 많은 것을 배운다는 누군가의 말 또한 위로가 된다. 아직 만회할 기회가 남아있기에 기대되는 하반기, 하지만 이마저도 우물쭈물하다가는 금새 지나갈지 모른다. 한 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모두 신앙생활의 승리자가 되기를 기원하며 7월 본보 독서캠페인에서는 말씀묵상 기도 선교 목회 노인사역 등 각 분야에서 열매맺는 비결을 담은 도서들을 선정했다.

   
 
모슬렘을 위한 낙타전도법
케빈 그리슨지음/요단
아랍문화권에서 낙타는 재산목록 1호이자 친숙한 동물이다. 16년동안 남아시아 모슬렘 사역을 한 케빈 그리슨선교사는 낙타의 영단어인 '카멜(C-A-M-E-L)'을 가지고 코란을 펼쳐 "예수는 거룩하다-예수는 전능하다-예수는 우리를 하늘나라로 인도할 수 있다"라고 전하는 기막힌 복음전도법을 만들어냈다. 낙타전도는 복음의 불모지로 불리는 아랍권 모슬렘들을 위한 '新사영리'로 이미 많은 모슬렘들을 예수님께로 인도했다.


   
 
명중기도
이기철지음/요단
허공에 대고 화살을 쏠 수는 없는 법. 표적이 분명해야 원하는 결과를 얻는다. 기도할 때도 마찬가지다. 기도해도 응답이 없는 것 같은 상황에 하나님에 대한 회의를 품고 있다면 기도자로서 자신을 먼저 돌아볼 필요가 있다. 명중기도가 제시하는 응답받는 지름길은 정욕을 뺀 상태로 기도하는 것이다. 기도자가 변한 다음엔 기도의 내용이 변해야 한다며 약 70편의 기도문을 제시하고 있다.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줄 알았어!
조성원지음/쿰란출판사
매주 울산대현교회 강단에서 선포된 설교집으로 대언자로서 하나님 말씀을 알기 쉽게 그대로 잘 전달하기 원하는 설교자의 고심이 녹아있다. 우물쭈물하며 살기에 인생은 너무나 짧다. 책의 제목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버나드 쇼의 비문에 적힌 말로 설교를 읽는 독자들에게 우물쭈물하지 말고 영원한 천국을 소망하며 사는 삶으로의 확실한 결단을 종용한다.


   
 
웃어라! 웃으면 웃는다
이웃음지음/쿰란출판사
매서운 경제한파로 웃음이 사라지고 있다. OECD 국가 중 우리나라의 행복지수는 1백20위에 머무는 하위수준이라고 한다. 누군가는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다보면 행복해진다고 했다. 저자는 77가지 웃음 예찬을 통해 웃음 바이러스를 퍼뜨린다. 구약에서의 하나님 웃음, 광야 가나혼인잔치 산산수훈 등 복음서에 나타나는 예수님의 웃음을 제시하며 웃음의 기원을 성경에서 찾는 노력이 신선하다.


   
 
목회 실패 시말기
안남영지음/프로방스
'사랑 사모 기쁨 면류관.' 바울사도가 교인들을 생각할때 붙인 수식어다. 저자는 목회자가 교인 한 사람 한 사람을 존귀한 대상으로 여길때 하나님께서 그가 목회하는 교회에 지상천국을 이루어주실 것이라고 말한다. 목회의 경험이 없는 사람이 마치 목회를 해본 사람처럼 실패기를 기록한 발상이 독특하다. 결국 참된 부흥은 목회자가 예수님처럼 죽기까지 낮아질때만 가능하다는 것. 진심어린 충언들이 가득하다.


   
 
그림과 함께하는 구약성경이야기
한국기독교교육교역연구원 편
초신자들에게는 신약성경 중에서도 복음서를 가장 먼저 읽도록 권하곤 한다. 구약이 어렵게 느껴지는 까닭이다. 이 책은 러시아 목사 부인인 화가 나타샤가 구약성경 전체를 1백장의 그림으로 그린 것이다. 그림과 함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어서 처음 묵상하는 사람이나 스스로 묵상할 수 있는 사람, 자유롭게 묵상할 수 있는 사람 등 신앙의 연륜과 관계없이 모두가 활용할 수 있다.


#신간소개

복받는자리에있으라
신승훈지음/두란노
 

   
 

성경에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 중 하나는 '복(福)'이다. 할아버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이 축복받는 모습을 보며 성장한 야곱이 축복받는 일에 목숨을 걸었던 것이 대표적 예로 믿음의 선진들은 하나님의 복을 받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았다. 성도들이 누려야 할 몫으로서의 하나님의 복과 기복신앙을 철저히 구분하고 있는 저자는 복을 구하며 찾는 것은 복의 근원으로 부름받은 자로서의 본분이며 도리어 하나님의 복을 구하지 않는 것이 교만이라고 역설한다. 이에 말씀에 근거해 복받는 자리에 있기 위한 20가지 비결을 제시하고 있다.

 

다시, 하나님
패티 커크지음/21세기북스
깊이와 진정성으로부터 멀어져있는 크리스찬, 그저 믿음이라는 허울의 옷을 입고 형식적으로 교회에 다닐 뿐이다. 이 책은 우리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는 현대 크리스찬들의 신앙문제에 기인한다. 영적 매너리즘에 빠진 이들을 위해 필요한 것은 한층 더 높고 더 깊은 하나님의 사랑 그리고 그 사랑에 응답하는 것이다. 저자는 가톨릭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우연한 기회에 기독교로 개종하면서 느꼈던 생생한 삶의 여정을 통해 우리에게 필요한 믿음이 무엇인지를 깨닫도록 인도한다.

하나님, 왜그리하셨나요
이에스더지음/쿰란출판사
두 자녀를 스탠퍼드대학과 하버드대학에 합격시킨 한 어머니의 양육보고서로 지난 1990년 남편과 함께 유학길에 오르면서 시작된 미국생활과 이민목회 현장의 이야기를 수기형식으로 담담히 풀어내고 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믿음으로 길러낸 삼남매 중 두자녀가 장학생으로 미국 명문대에 합격하는 축복을 받았지만 그만 행복의 뚜껑을 막 열려고 하던 그때, 남편을 하늘나라로 먼저 떠나보내야만 했다. 처음 하나님의 뜻을 찾고 헤매던 고뇌의 흔적들은 이제 우는 자와 함께 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성숙한 고백으로 이어지고 있다.

성공이 성공이 아니고 실패가 실패가 아니다
이영표 외 지음/홍성사
"현재의 모습만으로 성공과 실패를 성급히 재단하지 말라." 축구국가대표 이영표선수의 인생철학이다. 오늘 성공했다면 내일 실패할 수도 있고 그 반대 역시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이영표선수의 삶과 신앙의 이야기를 가까이에서 엿볼 수 있는 책이 출간됐다. 보통의 자서전과 달리 축구를 좋아하는 한 평범한 대학생과 이영표선수의 만남, 7박 8일간의 대화와 에피소드를 담은 독특한 형식이 독자들의 눈길을 끈다. 크리스찬이 되기까지의 과정, 2002년 월드컵 비하인드 스토리 등 평소 모두가 궁금해했던 그의 진솔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도움의 장소
오스왈드 챔버스지음/도서출판 토기장이
저자가 제시하는 궁극적인 도움의 장소는 '십자가'로 오직 하나님으로부터만 도움이 온다는 진리를 마음깊이 새긴다면 꿈과 소망을 잃고 낙담하여 쓰러지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독려하고 있다. 한편으론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기 보다 하나님 주변의 것들에 도움을 구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문하게끔 만드는 책이다. 영국의 고향이나 여러 도시에서 주일설교로 선포한 것들, 성경훈련대학에서 선포한 것들, 1차 세계대전 당시 군사기지의 중심지였던 이집트 자이툰에서 YMCA의 교목으로 사역할 때 선포한 설교 등이 총 6부로 구성돼있다.

길선주목사의 목회와 신학사상
허호익지음/대한기독교서회
한국 초대교회의 위대한 구도자적 신앙인이요 열정적인 목회자이자 투철한 민족주의자였던 길선주목사의 탄생 1백40주년을 기념해 그의 목회와 신학사상을 엿볼 수 있는 책이 나왔다. 암울한 민족적 위기에서 말세삼계설의 종말론적 희망을 선포했던 길선주목사는 교회 외부에서도 사회계몽운동에 앞장선 선각자였다. 저자는 새벽기도회의 창시자이자 한국적 가락의 전도가를 부르며 기독교 토착화를 실천했던 길선주목사를 한국적 영성신학을 정초한 인물로서 평가하며 그에 대한 오해와 부정적 평가들을 심도있게 재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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