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신앙', 둘 다 잡는 전시회

'재미', '신앙', 둘 다 잡는 전시회

[ 문화 ] "볼 것 많고 놀 것 많은 기독전시회를 소개합니다"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09년 07월 01일(수) 15:32

   
'

집나가면 개고생?' TV광고에 나오는 어느 회사의 광고 문구이다. 

찌는 듯 한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가정 안에서, 교회 안에서 더위와 싸워 나갈 많은 크리스찬들에게 집나가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놀 거리 볼거리가 가득한 즐거운 기독전시회를 소개한다. 

더욱이 전시회를 통해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기독교역사를 한눈에 습득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큰 감동은 없을 것이다. 부모님, 교회학교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두 손 잡고 관람할 수 있는 '한국의 사도행전 전시회'가 오는 11월 8일까지 서울 과천에 위치한 서울랜드에서 진행된다. 

지난해 열린 '성막체험전'의 큰 호응에 보답하고자 마련된 전시회는 우리나라 기독교에서 사도적 역할을 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한 믿음의 선각자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크게 '알기 쉬운 한국 기독교 역사'와 '한국의 사도들' 두 주제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사명을 실천한 12사도들의 사역의 핵심을 깨닫고, 그 사역이 오늘 날 우리 교회와 어떻게 연결 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도록 부조 조형물과 사진 등으로 구성했다. 

전시회 2관에서는 주기철목사와 손양원목사, 한경직목사의 생전 유품과 관련사진, 서적 등을 전시하고 있으며, 영상관에서는 복음을 지키다 순교한 소양 주기철목사의 일대기를 담은 영상과 옥중에 남긴 주기철목사의 '오종목-나의 기원'과 '일사각오' 설교 영상, 터키에서 순교한 사역자들의 관련 영상은 수난시대에 피어오르는 절실한 신앙의 감동을 느끼게 한다. 

특히 주최 측은 서울랜드와의 협약을 통해 한국의 사도행전 전시 관람과 함께 수영장 놀이시설 이용, 명품레이저 버블쇼, 다이빙 해적쇼, 캠프파이어, 민물고기 잡기, 성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포함된 저렴한 패키지 상품도 마련했으며, 개인이나 가족단위의 관람객에게는 소속교회의 주보를 지참하면 특별요금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전시회 기획자 이진아대표(기독테마파크선교회)는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크리스찬들은 믿음의 사도로서 선배들의 신앙을 이어받아 계속해서 그 말씀을 따르고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고, 이번 전시회가 그 노력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한국교회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한편 인천광역시 부평구에 위치한 한국선교역사기념관(이사장:장희열)에서는 올해로 백수를 맞이한 본교단 증경총회장 방지일목사의 소장자료 전시회를 오는 9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방 목사가 중국 산둥성 선교사로 있을 때 애용하던 물품 중 60년이 넘은 앉은뱅이책상, 손때 묻은 성경책과 찬송가, 선교 다닐 때 입었던 검은 두루마기와 신발, 직접 만든 '게자씨'(겨자씨) 창간호(1931)와 평양신학교 졸업 앨범(37년), 방지일목사 관련사진, 서적 등 40여 점이 전시됐다. 

특별히 한국선교역사기념관에서는 방지일목사 특별 전시회 이외에도 성서역사관, 한국기독교관 등으로 구성된 상설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다. 성서역사관에서는 천지창조로부터 시작하여 인류의 타락으로 인한 하나님의 구원 사역의 시작과 전개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또 한국기독교관은 기독교의 한국 전래를 조망한 후 선교사들과 초기 한국 신앙인들의 활동, 일제강점기의 기독교 민족운동, 순교자들의 삶 등에 이어 한국 기독교의 폭발적인 부흥과 성장에 대해 조명하고 한국교회가 나가야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선교역사기념관 이사장 장희열목사는 "한국선교역사기념관이 주님 오시는 그 날까지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증거하는 성령 사역의 현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한국선교역사기념관을 위한 관심과 기도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기독교 역사와 관계되는 도서, 신문, 잡지, 문서, 엽서, 사진 등 10만여 점을 소장하고 있는 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관장:한동인)은 평양 대부흥운동의 발상지로 유명한 장대현교회를 축소 복원한 교회 건물이 있으며, 상설전시관에는 '복음이 우리 땅에 들어오기 까지', '한말 근대화와 기독교 복음의 선교 역사', '일제시대 민족 수난과 교회', '해방 후 민족분단과 기독교 선교의 역사', '복음의 역사 흔적' 등 다섯 가지 부분으로 나누어 관련 서적과 사진 등 물품 들을 전시하고 있다. 

한편 기독미술인들의 작품 수준을 확인 할 수 있는 '2009 한국미술인선교회 회원전'이 오는 5~12일까지 밀알미술관에서 열린다. 

한국미술인선교회가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서양화, 한국화, 판화, 조각, 공예, 사진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한국미술인선교회는 회원 전에 앞서 지난 6월 26일부터 7월 3일까지 제17회 대한민국 기독교미술대전을 밀알미술관에서 개최했다. 

미술대전에서는 서양화와 한국화, 판화, 조각, 공예, 사진 등 총 64개 작품이 출품됐으며 그 가운데 18개 작품이 특선으로 선정됐다. 

또 중보적예술사역단체 스펙트라가 복합 문화공간 'Art off' 카페에서 오는 22일까지 소품 전시회를 열고 있다. 

'플라이 오버 더 레인보우(fly over the rainbow)'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스펙트라가 새로운 모임장소와 사무실이 생긴 것을 기념하는 취지로 개최됐으며, '스펙트라 라이트데이'에서 6주간 나눈 말씀을 바탕으로 '공동체와 섬김'을 주제로 진행된다. 

이지영 간사는 "스펙트라 소품전을 통해 섬김과 헌신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새롭게 하며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드러내고 나누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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