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 경계, 그 뿌리부터'

'이단 경계, 그 뿌리부터'

[ 기고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09년 05월 08일(금) 09:58
본교단 87회(2002년) 총회에서 '반 기독교적인 이단'으로 규정된 기독교복음선교회(일명 JMS) 총재 정명석이 4월 23일 대법원에서 강간치상 등의 혐의로 10년 형이 확정됐다.

통일교 집단의 반공강사로 활동하다가 새로운 이단을 개업(?)하고 여신도들을 성추문하여 내사를 받던 중 2001년 해외로 도주하였고 지난 2월 범죄인 인도청구에 따라 구속 기소된 것이다.

베드로후서 2장 1~3절에는 이단들의 특징이 잘 드러나 있다. 첫째로 이단들은 "거짓 선지자요, 거짓 선생들"인 사기꾼 집단이다. 신천지의 이만희는 자신이 재림예수의 다른 이름인 보혜사이며 자신이 세운 12지파에 속해야만 영생을 얻는다고 주장하고 "축 영생 총회장 이만희"라는 증서를 써 주기도 한다. 그러나 모 방송사의 고발프로그램이 방송한 '신천지의 비밀'(2007.5.8) 취재 과정에서 자신은 영생한다고 가르치거나 재림 예수라고 주장한 적도 없다고 거짓말을 했다. '천국추수'라는 거짓 교리로 온갖 거짓과 비밀과 위장을 '묘략'으로 미화하고 기성교회에 침투하여 신자를 빼내 가는 거짓이 판치는 집단인 것이다.

둘째로 삼위일체 하나님이신 "주를 부인하고" 교주를 신격화하고 자기들만 구원이 있다는 사교집단이다. 한국의 이단 중에는 자칭 하나님으로 주장한 자가 40여 명이고 재림주라 주장한 자가 50여 명이라고 한다. 안상홍 증인회(하나님의교회)에서는 안상홍을 하나님 아버지라고 하고 그의 아내 장길자를 하나님 어머니라고 주장한다. 안상홍은 1985년 2월 25일 67세로 사망하여 부산석계공원묘지에 묻혔는데도 여전히 안상홍 하나님 아버지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셋째로 "탐심으로써 지어 낸 말을 가지고 너희로 이득을 삼는" 영리집단이다. 이단들은 자신 집단만이 구원이 있다는 주장으로 교인들에게 헌금을 강요하고 이를 영리 사업에 투자해 이윤을 추구한하며 교주와 간부들이 부를 누리고 있다것. 4백억 원 짜리 전용 헬기를 타고 다니는 문선명처럼 이단들은 사회적 약자를 돕는 구제사업과 같은 '돈 드는 일'은 전혀 하지 않고 여수의 오션리조트와 같이 '돈 버는 일'에만 집중하는 것이 전형적인 특징이다.

넷째로 일부 이단은 "여럿이 그들의 호색하는 것을 좇는" 성적으로 음란한 집단이다. 전도관의 박태선과 통일교의 문선명과 JMS의 정명석 같은 일부 이단들은 교주와의 성관계를 통해 사탄의 피를 바꾸어야 한다는 '피가름 교리'로 성폭력을 일삼고 인권을 유린하고 법적 제재를 받기도 하였다.

정명석의 징역형을 계기로 한국교회가 이단을 경계하고 그 뿌리를 뽑기 위한 관심과 노력들이 더욱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이단은 그 피해자가 되기 전에는 그 해독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단은 집중적 세뇌와 영적 미혹으로 중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한 번 빠지게 되면 헤어나기 어렵다. 따라서 이단을 경계하고 대처하기 위한 몇 가지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첫째로 담임 목사가 이단에 대한 경각심을 수시로 고취시키고 1년에 한 번 정도는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정기적인 이단대처 세미나를 개최할 필요가 있다. 교회에 위장 침투하여 교인들을 몰래 빼내가는 신천지의 경우도 담임 목사가 이단을 경계하는 설교를 자주하거나 정기적으로 이단대책 세미나를 하는 교회에는 소위 말하는 추수꾼을 보내지 않는다고 한다.

둘째로 평신도들 역시 이단에 대한 정보가 태부족하다. 따라서 각 교회 홈페이지에 우리 교단 총회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내용을 모두 수록해 놓은 총회 홈페이지(pck.or.kr)의 자료실의 '이단사이비상담소' 게시판을 연결해 놓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로 지난 총회에서 배부한 '우리 주변의 이단들'이라는 소책자를 교인들에게 배부하거나 그 내용을 교회 홈페이지에 올려놓는 것도 아주 효과적인 이단 대처 방안일 것이다. 교인들이 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수시로 어떤 이단이 어떤 주장을 하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허호익
대전신학대 교수
이단사이비대책위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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