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생명 살리는 사회를 바라며

사설/ 생명 살리는 사회를 바라며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09년 04월 30일(목) 10:10
한국교회는 급성장한 교회로 세계적으로 이름이 나 있다. 수많은 외국교회들이 한국교회의 성장모델을 본받으려고 한국교회를 방문하였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지금 OECD국가 중에서 자살률이 제일 높은 나라가 되었다. 생명을 존중을 전파하는 교회는 급성장하였는데 죽음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많아지고 있다는 역설이 한국의 현실이다.

오늘도 수많은 자살들이 사람들의 눈과 마음을 잡고 있다. 청소년 자살의 급증, 노인자살의 증가, 자살 사이트를 통하여 동반자살, 연예인들의 자살 등 사회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자살들은 몇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로 자살하는 사람들은 사방으로 우겨 쌈을 당하는 모진 환경 가운데서 상처를 입고 절망하고 좌절하고 있으면서도 가슴 아픈 이야기를 나눌 이웃이 없다는 것이다. 둘째로 그들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인식이 전혀 없으며 생명에 대한 외경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셋째로 자살하는 사람들은 자살이 단순히 자기 개인의 문제로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자살은 하나님께서 창조한 자기 개인의 생명을 죽이는 죄일 뿐 아니라, 그 자살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저주와 아픔과 슬픔과 상처와 죽음을 주는 엄청난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 자살하는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자살을 전염시키고 있으며, 그들의 가슴에 엄청난 상처와 슬픔과 아픔을 주고 있다. 자살은 사랑의 이웃을 죽이는 살인행위이다.

그러면, 왜 자살이 급속도로 늘고 있는가? 그것은 한국의 문화 가치가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의 문화는 자기중심의 개인주의 문화이다. 자기를 개발하고 자기를 완성하여 세상에 무언가 보이고자 하는 성취중심 문화이다. 자기를 완성하고 성취를 보이는 사람들은 당당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사회적으로 소외를 당하고 무시와 압박을 받고 있다. 이런 문화가치는 생명보다 성취, 사랑보다 성공을 더 중시하여 생명 경시를 초래하고 생명을 파괴하는 자살을 미화시키기까지 하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한국교회는 어떻게 생명을 존중하는 문화, 이웃사랑의 문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인가? 우리가 복음을 전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예수님 안에 생명이 있고 예수님을 믿는 자는 하나님의 생명을 받아 생명존중의 사람이 되기 때문이다. 예수님을 만남으로 예수님 안에 있는 생명의 축복을 누리는 것이 되어야 한다.

이 세상의 자기중심 문화, 자기 성취문화를 압도할 수 있는 생명존중 문화를 창출할 수 있을 때에만 이 나라에서 자살의 영이 떠나가고 생명존중의 기적이 일어날 것이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