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의 부활주일, 시각장애인에게도 빛으로 다가오길

소망의 부활주일, 시각장애인에게도 빛으로 다가오길

[ 기고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09년 04월 09일(목) 11:10

전국교회와 성도 여러분들에게 예수님의 부활의 기쁨과 소망이 넘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교회와 성도 여러분들이 앞못보는 시각장애인들의 선교와 사랑의 무료안과진료를 통한 실명예방과 개안수술로 새생명의 밝은 빛을 찾아주는 귀한 일을 위해 기도와 사랑의 헌금으로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2009년 우리 주님이 부활하신 그 기쁨과 감격을 생각하면서 금년 부활주일은 고통받는 장애인들을 생각하는 부활주일이 되었으면 한다.

예수님의 부활하심은 시각장애인들과 밀접한 영적인 뜻이 담겨져 있다. 어둡고 캄캄한 절망을 예수님의 부활로 말미암아 빛으로 바꿔놓았다. 아울러 절망의 무덤을 정복하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은 지구상에 있는 고통 또한 예수님의 초자연적인 부활의 사건은 불의의 역사를 정의의 역사로 바꿔놓았고 악의 역사를 선의 승리로 바꿔놓았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부활은 비단 절망에 처한 장애인들에게 구원과 소망의 역사를 넘어선 온 인류를 위한 구원과 빛의 초자연적인 신비한 사건이다. 그런 까닭에 하나님의 축복으로 건강하고 정상의 세계에서 편안하고도 행복하게 삶을 누리는 모든 이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맞이하면서 장애인들의 아픔과 고통을 생각하면서 그들에게 영적인 치료와 육적인 치료를 해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굶주리고 있는 장애인들에게도 일용한 양식도 담아줄 수 있는 깊은 사랑을 베풀었으면 한다.

미국의 대다수 교회는 부활절과 감사절과 성탄절에 드려지는 모든 헌금을 교회 경상비로 사용하지 않고 거의 노숙자를 비롯한 소외된 사람들에게 쓰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교회는 1년 예산중에 사용하고 남은 금액은 모두 다 사회를 위해 바쳐지고 있다. 더욱이 중요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하늘나라로 가면서 유산을 교회에 바치고 그 기금으로 선교비와 구제금으로 써달라고 하는 것이 미국의 신앙문화라는 사실이다.

우리 한국의 성도들도 유산을 자녀들에게 물려주지 말고 소외된 장애인들과 사회에 바칠 수 있는 정서가 있었으면 한다. 그리하여 2009년 부활주일을 맞으면서 각 교회에서는 고난주간에 금식하면서 바친 헌금이나 부활주일에 수행하는 헌금 중에서 그 일부를 시각장애인들에게 빛을 찾아주는 데 쓰이고 더불어 고통과 가난에서 누군가의 사랑을 기다리는 그들을 위해 쓰인다면 하나님께서 참 기뻐하실 것이다.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5:15~16)


김선태
목사ㆍ실로암안과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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