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부활의 능력을 바라보라

사설/ 부활의 능력을 바라보라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09년 04월 09일(목) 11:03
예수께서 죽음의 권세를 깨뜨리시고 부활하셨다. 한 번 가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그 길을 돌아와 죽음의 권세 아래 절망하는 인류에게 새로운 소망을 주신 것이다. 예수께서 죽음에서 부활하셨다는 이 역사적 사실은 단지 우리가 사후(死後)의 영생에 대한 소망만을 약속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모든 노력들을 한 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드는 죽음의 권세를 깨뜨린 그 부활의 능력이야말로 인류의 그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드러낸 것이다.

죽음을 해결하신 분이 도대체 무슨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단 말인가? 사도 바울은 본래 예수님의 제자들을 극단적으로 핍박하던 사람이었지만,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예수를 만난 이후 그분이야말로 인생의 모든 문제의 온전한 해결자임을 깨닫고 남은 평생 복음을 위해 헌신하게 된 것이다.

많은 이들이 이 시대의 위기를 단지 금융위기, 경제 위기, 정치권의 온갖 비리와 파행이나 북한의 도발에서만 찾으려 하지만, 이 시대의 문제의 핵심은 인간 본성 속에 숨겨진 죄악과 탐욕에 있다.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금융위기의 실체가 무엇인가? 물질만능의 가치관과 인생관, 그리고 끝없는 인간의 탐욕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사회 전반에 만연된 윤리 도덕적 피폐함과 불의와 부패가 건강한 가치관과 인생관으로 성숙하지 못한다면, 작금의 위기가 해결된 후에도 또 다시 우리는 새로운 위기들을 만나게 될 것이 자명하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인류에게 주신 하나님의 기적의 선물이다. 그 선물은 단지 사후(死後) 영생에 대한 약속만이 아니라, 오늘의 모든 문제들에 대하여 해결의 실마리이기도 하다.

부활의 능력으로 우리 가운데 살아 계신 주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말뿐인 신앙'이 아니라, 말씀 그대로 살아가고자 하는 거룩한 결단이 있어야 한다. 주님께서 그러하셨던 것처럼, 우리도 기꺼이 우리 각자에게 태인 십자가를 짊어지고 희생하고 섬기며 살아갈 때, 하나님은 우리 앞에 막힌 담도 허물어 주시고, 막막한 사막에도 길을 열어 주실 것이다.

지난 2천 년 기독교 역사 속에서 수많은 시련과 고난이 많이 있었지만, 그 모든 어려움을 능히 이기고 오늘날에 이른 것은 부활하신 주님과 그 주님을 바라보는 선배 신앙인들의 흔들리지 않는 부활신앙 때문이 아니었던가? 시선을 현실에서 부활의 능력으로 우리 가운데 계신 주님께로 돌리자.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한다. 그에게 나아가는 자는 그가 계신 것과 그를 찾는 이들에게 상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 것이다.

희망은 부활하신 주님과 그 주님의 뒤를 말씀 그대로 따라가는 우리들의 주저 없는 실천적 신앙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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