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기독교TV' 주총

주식회사 '기독교TV' 주총

[ 교계 ] 교단연합 원칙 깨고 "교회 경영참여 환영"

박성흠 기자 jobin@pckworld.com
2009년 03월 31일(화) 15:34

기독교TV(사장:감경철ㆍCTS)가 지난 3월27일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정관개정을 통한 이사진 확대를 승인했다. CTS의 이같은 조치는 그동안 강조해온 한국교회 연합기관으로서의 위상 보다는 주식회사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강하게 한 것으로 보인다.

본교단을 비롯해 42개 교단 등의 참여로 운영되던 CTS는 이번 정관개정으로 개 교회의 투자도 받을 수 있게 됐으며, 사랑의교회(오정현목사 시무)와 만나교회(김병삼목사 시무)가 각각 10억 원을 투자하고 두 교회의 담임목사가 이사로 경영에 참여하게 됐다.

CTS는 이날 주총에서 2008년 결산보다 약 90억 원 많은 2백63억여 원의 2009년 예산안을 보고하고 28억5천5백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흑자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같은 보고는 지난해 투자금이 20억 원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채가 18억7천4백만 원 감소하는데 그치고 6억9천만 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한 것과 비교된다. 이날 주총은 또한 후원금 중 20억 원을 이월결손금 보존으로 사용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주총은 85억6천만 원(1백71만1천8백55주)의 신주발행을 결의했으며 본교단에는 23만여 주 11억6천8백여만 원이 배당됐다. 신주발행 계획에 따르면 각 주주 교단은 현재 소유한 주식 비율에 따라 5월31일까지 주식을 매입할 수 있으며, 이 기간이 지난 뒤에는 타 주주와 제3자 등으로 권리가 넘어간다.

이번 주총에서 CTS는 방송환경이 급변하는 시대에 대비해 "한국을 대표하며 세계를 향하는 순수 영상선교방송"을 비전으로 △시청율 10위권 진입 △자립기반 확보 △디지털HD방송 구현 △영유아 보육선교 △해외방송네트워크 구축 등의 과제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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