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울타리 넘어 주민의 잔치

교회 울타리 넘어 주민의 잔치

[ 교단 ]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09년 03월 25일(수) 09:33
   
▲ 지역주민들을 초청해 함께 예배를 드린 후 식탁을 돌며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는 담임 최철용목사.
【영동=표현모기자】 본교단 총회의 3백만 성도운동의 전도 불길이 노회를 지나 개교회로 빠른 속도로 옮겨붙고 있는 가운데 시골의 작은 교회에서도 전도운동이 일어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충북노회 학산교회(최철용목사 시무)는 지난 22일 '예수 초청 큰잔치'를 개최, 충북 영동군 학산면 전지역 주민들을 초청해 복음을 소개하고 그 중 상당수의 인원이 교회의 출석을 결심하는 큰 결실을 거뒀다.
 
이번 학산교회의 '예수 초청 큰잔치'는 충북 영동군 학산면의 주민이 3천1백여 명에 불과한 작은 지역이라는 점과 이 행사를 추진한 교회가 출석교인이 1백40여 명에 불과한, 그것도 대부분의 교인이 노인인 작은 시골교회가 추진한 것이라는 점은 이 행사를 더욱 뜻깊게 한 요소였다.
 
학산교회는 이 행사를 준비하면서 지역적, 교세적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지난 40일 동안 특별새벽기도회를 가진 것은 물론, 지역 이장들을 통해 수차례 지역주민들에게 교회 행사에 참여할 것을 홍보하고, 마을 경로당을 수차례 방문해 취지를 설명하며 참석을 권하는 등 행사 전 1~2개월 전부터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그 결과 지난 22일 행사에는 지역 군수와 면장 등 지역의 유지들이 대거 방문한 것을 비롯, 약 4백여 명의 주민들이 교회를 찾아 교회 단위의 행사를 넘어 학산면 전체 주민의 행사가 됐을 정도다.
 
담임 최철용목사는 "학산교회가 73년의 역사를 가졌지만 현재 교인들이 대부분 노년층이고 지금까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전도잔치를 한번도 갖지 않은 점을 반성하면서 교인들이 모두 힘을 모을 것을 요청했다"며 "교인들이 세계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학산면 포도처럼 학산면이 복음으로도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마음으로 이번 행사에 임해 좋은 결실을 맺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예배에서는 가수 오준권사(주안장로교회)가 찬양 및 간증을 했으며, 최철용목사가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제하의 말씀을 통해 복음을 소개하고 참석자들의 결신을 유도했다
 
학산교회는 앞으로 태신자들을 양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적용해 교회 정착을 돕는 한편, 지역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통해 교회 이미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전도운동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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