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 한국교회사의 산 증인, 생명의 역사를 새로 쓴다

창간기획/ 한국교회사의 산 증인, 생명의 역사를 새로 쓴다

[ 교계 ]

안홍철
2003년 01월 18일(토) 00:00

 올해 창간 57주년을 맞이하여 본보는 사시 '생명을 살리는 신문, 평화를 이루는 신문, 선교를 이끄는 신문'에 따라 지난 2001년 창간 55주년을 기념하여 선언한 '제2 창간'의 정신을 재천명하는 한편 총회가 수립한 '생명살리기 10년 운동'에 발맞춰 '생명 살리기'에 전념할 것을 하나님과 한국교회, 독자 여러분에게 다짐한다.

 본보는 1997년 3월 교계신문 최초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하여 오프라인(Off-line) 신문과 온라인(On-line) 신문을 겸비했으며 지난 2000년 9월 제84회 총회를 실황으로 인터넷 생중계, 기독 언론의 새 지평을 열었다. 2001년부터는 역시 교계 최초로 신문 지면을 그대로 볼 수 있는 PDF(Portable Document Format) 서비스를 시작, 최고(最古)의 신문일 뿐 아니라 최고(最高)의 신문으로서 자리매김을 했다. 2001년 본보는 '생명ㆍ평화ㆍ선교'의 사시를 바탕으로 창간 1백년을 바라보며 한국교회와 독자 앞에 '제2의 창간' 정신으로 기독언론으로서의 사명을 다짐했다.

 제2창간은 오는 2006년 창간 60주년을 맞이해 시대에 걸맞는 언론매체로 다시 태어난다는 선언적 의미를 담고 있다. 본보의 사시 '생명ㆍ평화ㆍ선교'는 기독 언론으로서 자신을 성찰하고 미래를 그려보는 것이며 새로운 좌표를 모색하는 한국교회의 요구에 응답하는 것으로서 본보는 연차적인 사업을 계획, 지난 2002년 총회 창립 90주년과 한경직목사 탄생 1백주년을 맞아 한국교회의 역사를 조명했으며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을 통한 선교활동에 대해서 특히 취재 협력 관계를 맺은 일본 크리스찬신문과 함께 교차 취재를 하기도 했다.
 2003년, 올해에는 특히 본보의 사시를 중심으로 총회가 제정한 생명 살리기 10년 운동의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며, 2004년과 2005년엔 한국교회 선교 1백20주년을 맞이해 한국에 생명의 복음을 전해준 선교사들의 발자취를 확인하고자 한다.

 이 두 해는 한국교회의 기초를 다진 선교사 알렌(1884년 9월 입국), 언더우드, 아펜젤러(1885년 4월 입국)선교사의 입국 1백20주년을 맞이하며, 창립 60주년이 되는 2006년은 국내 최초 순교자 토마스선교사가 입국한 지 1백4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한 알의 밀이 떨어져 죽으므로 한국교회에 영혼을 살리는 구령사업이 전개된 과정을 더듬어 볼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본보는 창간 60주년을 기념하여 생명을 살리고 빛을 주는 신문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심장병으로 꺼져가는 생명과 빛을 잃은 시각장애인에게 각각 매월 1명씩 5년간 60명, 총 1백20명에게 생명과 빛을 찾아주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본보는 또한 지난해 북한 동포 살리기 차원에서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산하 평양 봉수교회 개보수를 위한 페인트 10톤을 교회의 후원으로 마련해 북한에 지원했으며, 지원물품 모니터링을 위해 본보 대표단이 지난 11월 평양을 방문한 바 있다.

 이외에도 본보는 지나온 57년 역사 속에서 '국가고시 주일실시 반대'를 비롯한 교권 수호에 앞장섰으며 혹세무민하는 이단사이비 세력에 준엄한 철퇴를 가하기도 했으며 교회일치 운동과 민주화, 인권 운동에 앞장서왔다. 이 모두가 하나님 주신 생명을 살리는 일이었음을 감히 고백한다.

 본보는 1946년 조선기독교남부대회 기관지로 출발하여 9년만인 1954년 본교단 제 39회 총회에서 총회 기관지로 허락을 받았다.
 총회가 본보를 인수할 무렵엔 이미 고신측이 분열해 나가고 기장측이 새 교단을 구성하는 등 분열의 회오리가 몰아치던 때였다.
 본보는 1959년 승동측이 분열할 때는 대대적인 지면을 할애, 대통합을 계도하며 교회일치의 생명을 지켜나갔으며 결국 승동측이 분리해 나가자 산하교회가 에큐메니칼 노선을 견지하도록 하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1966년 9월 24일 지령 8백45호 발간후 폐간당하는 비운을 겪기도 했으나 1970년 7월 9일 '한국기독공보'로 복간,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2001년부터 28면으로 증면 발행, 2002년 9월부터 자체조판을 함으로써 신문의 질을 향상시키는 등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한국기독공보가 총회의 정론지로서뿐 아니라 한국교회 장자 언론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세워갈 수 있도록 독자 여러분의 기도와 협력을 당부드린다.

안홍철 hcahn@kidokong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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