敎會協·韓長聯 총회 결산

敎會協·韓長聯 총회 결산

[ 교계 ]

안홍철
1998년 11월 21일(토) 00:00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정철범) 제47차 총회는 구조조정 차원에서 이루어진 헌장 개정
이 주목된 헌장 개정의 주요 골자는 96년에 새틀짜기와 개혁 개방이라는 구호 아래 이루어
진 공동회장과 총무단을 중심한 집단지도 체제를 폐지하고, 회장 1인과 약간명의 부회장을
두도록 하는 단일 지도 체제로 전환한 것과, 22개 프로그램위원회를 15개 위원회로 축소, 사
무처의 기구조정 등이다. 이러한 헌장으로 약화될 우려가 있는 교단 협의체의 성격을 강화
하기 위해 교단장 모임을 두도록 했다.

이같은 헌장 개정은 96년도 이전으로 돌아간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이번 총회를 계기로 교회협은 총회 선언문을 통해 보수와 진보의 틀을 깰 것과 화해와
협력을 추구함으로써 보다 한국교회에 뿌리를 깊이 내린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특히 후원
회에 대한 규정을 헌장세칙에 삽입함으로써 후원회를 통한 개교회들의 참여가 늘어날 것으
로 기대한다.

한편 여성의 참여 비율을 높여 줄 것을 요구하는 여성계의 의견에 대해서는 현재 각 교단에
서 파송하는 위원 20퍼센트 의무 조항을 30퍼센트로 올리면서 각 교단에 권장하도록 했다.
결과적으로 각 교단이 이를 수용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과제로 남게 됐다.

교회협의 이번 총회는 21세기를 앞두고 교회 연합과 일치에 초점을 맞추고, 회원간의 결속
을 강조했다. 또한 대북 지원과 관련해서 교단의 협력을 강조하고, 최근 일부언론에서 기독
교의 북한 지원에 대한 왜곡 보도에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것을 결의해 앞으로 이에 대한
결과가 주목된다. 박만서 mspark@kidokongbo.com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유의웅) 제 16차 총회는 국가 경제 위기 시대에 나라와 민족
에 희망을 주는 교회상을 정립하고 장로교 일치와 화해를 위해 힘 쓸 것을 다짐했다.

그동안 2개의 단체로 갈라져 있던 한국장로교연합회와 예장협의회가 지난해 전격 통합하면
서 장로교회 일치를 위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었다. 지난 한해 동안 서로 다른 단체에서
하나가 되면서 재정적인 어려움과 행정적인 문제가 노출되는 등 과도기적 과정을 거치기도
했으나 이번 회기엔 보다 높이 비상할 것을 새로 선출된 회장단과 총무 등 새 임원진에게
기대하고 있어 새 집행부의 책임이 그 어느때보다도 막중하기도 하다.

특히 본교단이 추진하고 있는 2000년 장로교 대회를 금년초 한장연이 함께 하자고 제의한
것과 함께 이번 회기 대표회장에 본교단 총회장인 유의웅 목사가 선임됨에 따라 금번 회기
가 그 어느때보다도 2000년 장로교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장연은 그동안 두차례에 걸쳐 회원 총회 총회장 및 총무가 간담회를 가졌으며 지난달 29
일엔 종교개혁 4백81주년 기념 강연회를 2000년 장로교 대회 준비를 위한 신학 협의회로 갖
는 등 한 장연이 적극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한편 1999년은 본교단과 합동이 분열된지 40년이 되는 해로서 장로교 일치를 위한 한장연의
보다 상징적인 선언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국가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일이나 이로 파생한
실직자 문제, 이 민족에게 희망과 위로와 용기를 심어주는 복음 선포에 장로교회의 역량을
결집하는데 전력할 것으로 보인다.안홍철 hcahn@kidokong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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