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서 한중기독교 정황교류회

상하이서 한중기독교 정황교류회

[ 교계 ]

안홍철
2003년 10월 04일(토) 00:00

 한국과 중국의 기독교 지도자들이 함께 양국간 기독교 이해의 폭을 넓히며 향후 교류 확대 등 상호 관계 개선에 힘쓸 것을 합의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회장:박종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최성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회장:길자연) 한국복음주의연맹(회장:김명혁) 등 한국 교회를 대표하는 기관장 및 실무 대표들과 중국기독교삼자애국운동위원회(삼자회) 중국기독교협회 등 중국 교계 대표 40여명은 지난달 16∼17일 중국 상하이(上海) 동방빈강호텔에서 제1차 '한·중 기독교 정황 교류회'를 열고 기독교 교류 활성화를 통해 하나님 나라 확장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한국측 대표로는 박종순 최성규 백도웅 박천일 김명혁 강승삼 목사 등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중국측에서는 계금홍 장로(삼자회 주석), 조성결 목사(중국기독교협회 회장), 등복춘 목사(삼자회 상임부주석)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모임을 주도한 박종순 목사는 첫날 '우리는 하나입니다' 제하의 개회예배 설교를 통해 "그리스도의 몸이 하나인 것같이 양국 교회가 하나가 되기 위해 서로 용납하며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자"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양국 교회의 만남은 하나님이 주신 은총"이라며 "처음은 미약하나 나중은 창대해지리라는 말씀처럼 이 만남이 창대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배에 이어 양측의 인사 및 소개가 있었고 중국측 조성결 목사의 '중국교회 상황 및 대외관계 원칙' 한국측 강승삼 목사의 '한국교회 현황과 대외교류 협력'제하의 강연을 통해 양국교회의 정황을 교류했다. 이어 오후에는 한국측 김명혁 목사가 '한ㆍ중교회의 협력과 동역', 최삼경 목사가 '한ㆍ중교회 이단 대처 방안', 중국측에선 등복춘 목사가 '중국교회의 신학사상, 신학교육, 사회봉사'에 대해 강연했다.

 이어 양측 대표들은 종합토론을 통해 중국 지도자들은 한국교회가 중국의 정치·종교적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고 이에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한국 대표들은 명년 10월 경 한국에서 제2차 교류회를 갖자고 제의했다.

 안홍철 hcahn@kidokong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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