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연합교회 후원금 99년 이후 6차례 빠져- 영등포산선 확인 지적

호주연합교회 후원금 99년 이후 6차례 빠져- 영등포산선 확인 지적

[ 교계 ]

안홍철
2003년 09월 20일(토) 00:00

영등포노회(노회장:윤재신)와 동 노회 산업선교위원회(위원장:장복문)는 지난 1999년부터 최근까지 4년 동안 호주연합교회가 총회 전도부(부장:손승원 총무대행:진방주)를 경유해 전달한 후원금이 일부 누락돼 온 것과 관련, 지난 3일 총회에 특별 감사를 요청했다.
 그동안 호주연합교회는 1995년부터 매년 6천5백달러(호주달러, 약 4백94만원)의 선교헌금을 영등포노회산업선교회(이하 영등포 산선)에 후원해 온 바 이 기금은 미연합장로교회 선교국으로 입금돼 총회 재무 회계실로, 다시 총회 전도부를 경유해 영등포 산선에 전달돼 왔다.
 영등포산선은 지난 99년부터 후원금이 대폭 줄어 1천5백~3천달러만 송금돼 의아하게 생각했으며 더욱이 올해 헌금도 8월까지 연락이 없어 호주연합교회로 직접 문의한 바 호주연합교회로부터 99년 이후 매년 6천5백달러를 4회에 걸쳐 송금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따라 영등포 산선은 전도부에 문의한 결과 99년 이후 6회에 걸쳐 1만2천1백84달러(9백26만2천6백10원)가 누락됐음을 확인하게 됐다.
 이에 대해 진방주 총무대행은 "영등포 산선의 요청에 의해 확인한 결과 99년에 3회, 2000년부터 2002년까지 각 1회씩 후원금 송금이 이뤄지지 않았음을 알게됐으며 즉시 임원회를 통해 결과를 보고하고 미지급금을 송금했다"며 "당시 담당간사로 재직했으나 재정지출은 전 총무가 집행해 알지 못했다. 누락된 미지급금은 그동안 이월금으로 처리돼 통장에 잔고로 남아있었다. 후원금이 바로 바로 집행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하며 향후 지원금 전달은 즉시 집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과정에서 미연합장로교회 선교국도 지난 2001년분 3천2백3달러를 행정착오로 송금하지 않았음이 밝혀졌으며 금년분과 함께 최근 총회로 송금했다. 영등포노회는 "이 일은 교단 차원을 넘어 해외 동역교단과의 관계에서 한국교회의 신뢰를 추락시키는 일"이라며 "총회 특별감사위원회를 설치하여 이번 사태의 진상을 조사해달라"고 청원했다.
 안홍철 hcahn@kidokongbo.com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