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북 적대정책 중단돼야" 본교단ㆍ기장ㆍPCUSA 공동성명 발표

"美 대북 적대정책 중단돼야" 본교단ㆍ기장ㆍPCUSA 공동성명 발표

[ 교계 ]

안홍철
2003년 06월 14일(토) 00:00

 본교단과 한국기독교장로회, 미국장로교회(PCUSA)는 최근 폐회된 PCUSA 총회에서 "현재의 한반도 핵위기는 반드시 평화적으로 해결되어야 하며, 미국의 대북 강경 적대 정책은 중단돼야 한다"는 요지의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관한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콜로라도 덴버에서 열린 미국장로교회 제2백15차 총회에 참석한 본교단 대표 총회 부회장 김순권 목사와 기장 총회장 전병금 목사는 총회 기간 중 미국장로교 총회장 파헤드 아부아켈 목사와 공동으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3개 교단장 공동 명의로 된 동 성명서는 "세계는 이라크전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나, 한반도에서는 미국과 북한(DPRK) 정부간의 대립이 우선적인 관심의 초점으로 남아 있다"면서 "미국과 북한 정부가 대결하는 위기 상황에 처하여, 한국정부의 중재 역할을 지지하고 한반도 평화에 대한 우리의 요청을 새롭게 하기 위해 다시 한번 3개 교단의 힘을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도 긴급한 과제로 되었음을 고백한다"고 밝혔다.
 이어 동 성명서는 △대북 화해 협력 포용 정책의 강화 △한반도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미국의 대북 강경적대정책 중단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체제 구축 등 3개항을 촉구했다.
 3개 교단이 공동으로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성명을 발표한 것은 지난 2월 PCUSA 총회장이 한국 방한시 본교단 최병곤 총회장과 기장 전병금 총회장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한편 이번 총회에선 여성 목사가 총회장에 선출됐다. 미국 베데스다의 브래들리 힐스 장로교회를 시무하고 있는 수전 앤드루스 목사가 새 총회장으로 선출됐다.
 여성이 총회장으로 선출된 것은 그동안 수차례있었으나 백인 여성 목사가 선출되기는 처음이다. 이와 함께 이번 총회에선 지난 2백14차 총회에서 총회를 격년으로 실시하기로 결의한 것을 반대하는 헌의가 있었으나 부결돼 명년 2백16차 총회부터 2년에 한번씩 총회가 열리게 됐다. 이에 따라 2005년엔 총회가 없고 2006년에 2백17차 총회가 열리게 된다.
 안홍철 hcahn@kidokong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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