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락교회 베다니홀 보수공사 시작

영락교회 베다니홀 보수공사 시작

[ 교계 ]

안홍철
2002년 06월 15일(토) 00:00

지난 3월 10일 베다니홀 천장붕괴사고로 어려움을 겪었던 영락교회(이철신 목사 시무)가 최근 시공사인 쌍용건설과 원만한 합의가 이뤄져 3개월 여만에 전면 보수 공사에 착수, 빠르면 8월 초 새롭게 단장한 베다니 홀을 볼 수 있게됐다.

영락교회와 쌍용건설은 지난달 24일 천장 붕괴 부분만이 아니라 베다니홀 천장 전체를 보수하기로 합의했으며 합의서를 통해 정밀 안전 진단 후 기존 공법이 아닌 다른 공법으로 천장 공사를 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그동안 협상 수위를 두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영락교회가 "제87회 총회를 앞두고 영락교회가 완벽한 시설로 총회를 개최해야 하겠고 사회적으로 신인도를 갖고 있는 쌍용그룹이 이 일로 인해 어려움을 겪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협상을 전향적으로 검토했고 시공사인 쌍용건설도 한국 기독교의 상징적 교회인 영락교회에 누가되지 않도록 '기쁜 마음'으로 협상에 응해 원만한 합의 결과를 도출했다는 후문.

24일 합의서 작성후 영락교회는 즉시 모든 송사와 관련된 법적 절차를 취하했고 쌍용건설측도 27일부터 공사에 들어가 지난 3일 천장 철거를 완료했으며 오는 8월 10일까지 약 70일간의 공기로 전면보수공사를 시작했다.

사고수습위원회 최군수·이정호 장로는 "전국교회가 이 일을 위해 기도와 염려로 동참해 준 것에 감사하며 보수공사가 끝날 때까지 지속적인 기도를 부탁드린다"며 "교회가 비본질적인 문제에 매달리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으며 그래서 조속히 이 일을 수습하고자 했다"고 밝히고 오히려 이 일로 영락교회가 한층 성숙해지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영락교회는 오는 9월 9일부터 제87회 총회 장소로 동 교회가 제공됨에 따라 이에 대한 영접위원회(위원장:김영배)와 준비위원회(위원장:이정호 집행위원장:최군수)를 구성하고 총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준비위는 우선 베다니홀 천장보수 기간 중 벽면도 새롭게 리모델링하기로 했으며 총회 기간 중 드리기로 한 한경직 목사 탄신 1백주년 기념예배 준비를 총회와 협의하기로 했으며 정보통신 시스템과 보안 및 주차, 영접 등 각종 부분의 준비에 착수했다.

영락교회는 지방 총대들의 편의를 위해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으며 문의사항이 있으면 행정처로 연락해줄 것을 당부했다.

☎ 02)2273~6301(교환 200)

안홍철 hcahn@kidokong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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