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개 교회가 연합하니 영적 충전이 '빵빵'

세 개 교회가 연합하니 영적 충전이 '빵빵'

서울서남노회 시흥갈보리교회 선목교회 새동산교회 교회연합 전교인&가족초청 하기수련회 개최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4년 08월 08일(목) 16:05
서울서남노회 시흥갈보리교회 선목교회 새동산교회는 지난 7월 20일부터 21일까지 경기도 안성 새사람 수련원에서 '쉼, 회복 그리고 하나됨'을 주제로 '교회연합 전교인 & 가족초청 하기 수련회'를 개최했다.
뭉치면 '뜨겁다'.

한 노회 '작은' 세 개 교회가 연합해 '전교인 여름 연합수련회'를 열고, 영적 회복과 쉼을 나눴다.

서울서남노회 시흥갈보리교회(조신호 목사 시무) 선목교회(강양국 목사 시무) 새동산교회(박만서 목사 시무)는 지난 7월 20일부터 21일까지 경기도 안성 새사람 수련원에서 '쉼, 회복 그리고 하나됨'을 주제로 '교회연합 전교인 & 가족초청 하기수련회'를 개최했다.

세 교회가 '하나'된 자리는 100여 명도 채 되지 않은 작은 규모였지만 어린 아이들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가 한 자리에 모여 말씀으로 영성을 회복하고, 신앙의 유산을 다음세대에 전수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평소 인적·물적 인프라 부족으로 '만족할 만한' 프로그램을 준비하는데 한계를 느꼈왔던 세 교회는 이번 연합수련회로 다채롭고 풍성한 콘텐츠를 마련해 교역자와 교인들 모두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1박2일 동안 진행된 연합수련회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풍성한 콘텐츠'였다.

시흥갈보리교회 찬양팀은 연주가 뛰어났고 선목교회는 보컬이 강했다. 두 교회의 연주와 보컬이 연합하니 찬양이 훨씬 은혜로워지면서 예배 열기는 더 뜨거웠다. 장년들을 위해서는 전문가 초청 '작은 교회의 이미지 메이킹' '치유와 회복을 돕는 칭찬 프로그램' '바닷가·계곡 여행 안전 교육' 등의 특강을 마련했다. 전 세대를 위한 문화 프로그램으로 여성 듀엣 '클레시스'를 초청해 가스펠콘서트를 열고, 쉼과 회복을 도모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신앙 선배들의 뜨거운 예배와 기도는 다음세대들에게 자연스럽게 전해지는 계기가 됐다.

덕분에 다음세대들의 웃음소리도 커졌다. 그동안 교역자가 부족해 여름성경학교를 전교인 연합수련회에 통합했다면, 올해는 총회 성경학교 주제인 'SOS! 라파구조대!'에 맞춰 교육부서 단독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 정지선, 조동준 전도사 2명이 여름성경학교에 온전히 투입돼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조동준 전도사는 "5세부터 15세까지 다양한 연령의 아이들이 한 곳에서 이틀 동안 은혜의 시간을 보냈다"면서 "연령차이에도 하나님 말씀에 경청하고 모든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배려와 협업을 배웠던 시간이었다. 연합이라는 단어를 짧은 시간에 눈으로 보고 확인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인력 문제로 식사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던 '작은' 교회가 이번에는 수련회 첫날 저녁과 다음날 아침, 점심 식사를 세 개 교회가 각각 재료준비부터 배식까지 담당하면서 부담을 덜었다. 예산 또한 각각 분담하면서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었다.

한편 세 교회가 함께 한 주일 세대통합예배는 조신호 목사의 인도로 강양국 목사가 '우리의 인생은 지우개가 없습니다' 제하의 말씀을 선포하고 김남근 장로의 기도, 박만서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이에 앞서 세 교회는 이번 수련회를 위해 지난 4월부터 기도회를 열고 준비했다. 실무진들이 3차례에 걸쳐 수련원을 답사하고 프로그램부터 음향장비 점검, 여름성경학교 준비 등을 위해 수차례 회의를 가졌다.
수련회 진행을 총괄한 조신호 목사는 "작은 교회가 단독으로 여름 수련회를 여는 것은 목회자 입장에서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라면서 "정말 좋은 기회로 평소 자주 교류하며 신뢰를 쌓아온 작은 교회 목회자들의 마음이 모아져 연합수련회를 열었다. 세 교회가 또 기회가 된다면 함께 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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