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 '여야 갈등 해소' 위한 기도 요청

우원식 국회의장, '여야 갈등 해소' 위한 기도 요청

한교총, NCCK 방문해 환담 나눠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4년 07월 19일(금) 08:25
한교총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우)와 우원식 국회의장이 18일 환담하고 있다.
NCCK 총무 김종생 목사와 우원식 국회의장이 환담하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한국교회 연합기관을 방문해 국회와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교회의 관심과 기도를 요청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18일 국회 의장 당선 인사차 한국교회총연합을 찾아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와 환담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제헌절 행사 때 역대 의장님들을 모셨는데, 국회는 늘 어려움이 있고 국회의장도 어려운 위치에 있지만, 지금이 가장 어려운 시기라고 말씀하시면서 '국회의장은 해결의 답을 찾아야 하는 자리이니 잘해 주시기 바란다'고 격려해 주셨다"며 "22대 국회가 개원식을 못해 마음이 무겁지만,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여야 갈등 해소와 국회 운영을 위해 기도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의 당선을 축하한 장종현 목사는 "솔로몬과 같은 지혜로 국회가 평화롭게 운영되고, 정치 안정을 통해 경제가 활성화되어 국민께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국회를 위해 계속해서 기도하겠다"고 회답했다.

이날 환담회에서는 국가적 과제인 '저출생 대책'에 대한 한국교회의 대응과 정치권의 적극적인 정책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특히 한국교회가 우려하고 있는 '차별금지법(일명 평등법)' 문제와 교회 관련해 입법 및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우원식 국회의장은 앞선 10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방문해 총무 김종생 목사와 환담하며 약자와 동행하는 국회의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요즘 국회가 매우 복잡하다. 제가 무언가를 맡을 때마다 복잡한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 되돌아보니 십자가를 지는 걸음이 아니었나 싶다"면서 "사회적 갈등도 크고, 여야 간 대립도 심한 시점인데 한국교회의 지혜와 기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NCCK 김종생 총무는 "올해 교회협은 100주년을 맞이했다. 의장님이 '을지로 위원회'를 비롯해 약자들과 동행하시려고 애쓰신 것을 알고 있다"며 "지난 100년을 돌아보면 약자들과 동행하는 것, 십자가의 길이 저희들의 사명이었던 것 같다.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 의장직을 맡으셨는데, 묵묵히 잘 감당하시기를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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