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대, 동성애 관련 영상 "사실 아니다" vs 유튜버 "증거 있다"

장신대, 동성애 관련 영상 "사실 아니다" vs 유튜버 "증거 있다"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4년 07월 18일(목) 14:04
최근 '동성애' 관련 유튜브 영상으로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해 한차례 반박한 바 있는 장로회신학대학교(이하 장신대, 총장:김운용)가 지난 17일 2차 입장문을 발표하고 "학교를 음해하는 세력에 신중하게 대처하고 있으며 법적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신대는 입장문을 통해 "정확한 근거 제시도 없이 마치 학교 생활관에 에이즈 환자가 있고 동성애가 이뤄지는 공간으로 오도하더니, 4~5년 전부터 학교를 공격하던 일부 세력들의 주장을 그대로 인용한 영상을 제작 배포하며 공격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러한 진위를 알리기 위해 입장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장신대에 따르면 지난 6월 25일 유튜브 채널에 '장신대 학생, 룸페이트가 에이즈 환자일 수 있다'는 영상이 공개됐고, 이튿날 해당 유튜버에게 내용증명서를 보내 동영상 삭제 및 정중한 사과를 요구했다. 이후 학교 측에서 "만약 환자가 있다면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는 요청이 받아들여져 사태가 일단락되는 듯 했지만, 사실 확인을 위한 증거자료를 요청하면서 대화가 중단됐고 다시 학교와 총장을 악의적으로 공격하는 관련 영상을 계속 업로드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장신대는 유튜버가 주장하는 내용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예장 총회 직영 신학교로서 교단의 동성애 지침을 따라 학생을 교육하고 있고, 전임 총장 때부터 지금까지 관련 규정을 정비해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유튜버에게는 "사람의 이목을 끌려하기보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신학교에 대한 부당한 공격을 즉각 멈추고, 정중하게 사과하라"고 요구했으며, 학생과 동문,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는 "이러한 선동과 잘못된 정보에 현혹되지 말고, 123년 이 땅의 신학교육과 복음사역을 위해 달려온 학교가 본연의 사명을 더욱 잘 감당할 수 있게 기도해달라"고 호소했다.

반면 해당 유튜버는 장신대 입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면서 "장신대가 동성애 문제와 싸우기 보다 동성애 에이즈 문제를 알린 이들과 싸우려고 한다"고 우려했다.

유튜버는 영상을 통해 "장신대가 동성애 문제와 싸우기보다 이 문제를 알린 이들과 싸우려고 한다. 만일 PCR 검사 결과 에이즈 감염 학생이 없다면 100억을 드리겠다"고 제안했다. 유튜버는 "만일 PCR 검사 결과 에이즈 감염인이 없었다면 100억을 드리겠다"면서 "6월 25일 이전에 PCR검사를 한 사실이 없거나 혹은 검사결과 에이즈 감염인이 있었다면 김 총장이 내게 100억 주시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장신대 학생이 복용하는 직접 촬영한 사진이다"면서 영상에서 약병을 보여주고, "김운용 총장이 제보자를 알리지 않으면 나를 고소하겠다고 통보했다. 공익을 위해 제보한 학생은 소송을 입에 달고 사는 장신대 총장의 고압적이고 막무가내인 모습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어 신분을 철저하게 보안해 주길 요청하고 있다"면서 "제보자가 누군지 알려줄 수 없고, 소송을 하시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유튜버는 이어 "에이즈 전문가인 내게 에이즈 확산 방지에 대한 의견을 묻지 않고 제보자만 알려달라고 채근하면서 결국 이 시간에도 장신대발 에이즈감염 위험은 한국사회 여전히 진행 중이다. 에이즈 확산을 막아서 한 명의 소자라도 에이즈에 감염되어 실족하게 되는 일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해 절박한 심정으로 백억내기를 제안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튜버는 "기독 리더들이 무슨 정책을 올바르게 펼치시는지 모르겠다. 장신대가 소송을 하겠다고 하면 나도 대응 안하겠냐"면서 "소송을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고소고발을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예수님만 바라보고 우리가 승리해서 하나님 앞에 영광 돌리고 이 시대 복음을 순전하게 지키는 사명을 감당하겠다"고 밝혔다.


최은숙 기자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