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 앓던 유엔군 참전용사 자손, 한국교회 도움으로 치료

심장병 앓던 유엔군 참전용사 자손, 한국교회 도움으로 치료

김동현 기자 kdhyeon@pckworld.com
2024년 07월 17일(수) 11:21
지난 14일 여의도순복음교회 주일예배에 참석한 에티오피아 어린이들.
심장병을 앓던 한국전쟁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의 자손들이 한국교회의 도움을 받아 치료를 받았다.

과거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했던 유엔(UN)참전국과 참전용사들에 대한 보은 프로그램을 운영 하고 있는 한국전쟁참전국기념사업회는 지난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에티오피아 어린이 5명을 초청해 무료로 심장병 수술을 받도록 지원했다. 어린이 5명 중 2명은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참전했던 용사들의 손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을 위해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 시무)와 부천세종병원 등 교회외 여러 기관·단체들이 어린이들의 항공료와 국내체류비용, 수술비 등을 전액 지원했다.

수술을 받고 무사히 퇴원한 어린이들은 귀국을 앞두고 지난 14일 여의도순복음교회 주일예배에 참여해 감사를 전했다. 이날 참여한 참전용사의 손자 테카렌 메릿 베주아엣(7세) 외 4명은 한국에 체류하며 배운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며 성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영훈 목사는 이들에게 선물을 건네며 고국에 돌아가서도 건강한 삶을 이어가기를 기도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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