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자를 높이는 것이 평등의 실천"

"낮은 자를 높이는 것이 평등의 실천"

한국키르케고르연구소, '사랑의 실천' 컨퍼런스 개최

김동현 기자 kdhyeon@pckworld.com
2024년 07월 15일(월) 07:10
한국키르케고르연구소는 지난 13일 광림교회에서 '사랑의 실천 컨퍼런스'를 열었다.
덴마크의 철학자이자 신학자인 쇠얀 키르케고르의 신앙적 유산을 톺아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키르케고르연구소(소장:오석환)가 지난 13일 광림교회(김정석 목사 시무)에서 '사랑의 실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최근 출간된 '사랑의 실천1(쇠얀 키르케고르/카리스아카데미)'의 출간을 기념해 열렸다.

'사랑의 실천'은 키르케고르가 1847년 출간한 책으로 기독교적 사랑의 본질과 원리를 설명한 책이다. 키르케고르가 "내 책 중 가장 완벽하고 진실한 작품"이라고 스스로 평가한 저작이기도 하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이창우 목사, 최정인 목사, 윤덕영 목사 등 책의 번역에 참여한 3인이 강사로 나섰다.

이날 '평등을 실천하는 사랑'을 주제로 발표한 이창우 목사(카리스아카데미)는 키르케고르가 이해한 기독교의 평등과 사랑에 대해 강의했다. 이 목사는 "키르케고르의 관점에서 기독교의 평등은 비천한 자를 끌어올리고 고귀한 자를 낮추는 공산주의적 평등이 아니었다. 비천한 자를 더 높이 고귀한 자리로 올려 왕의 가족이 되게 하는 평등"이라며 "이러한 평등을 실현하는 사랑이 바로 자기 비움을 전제로 한 이웃사랑이다. 참된 기독교적 사랑은 자기를 버릴 때에만 이뤄질 수 있는 것"이라고 기독교적 사랑의 본질에 대해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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