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튀르키예 중장기 사업 모니터링 ...이재민 센터 추진중

총회, 튀르키예 중장기 사업 모니터링 ...이재민 센터 추진중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4년 07월 14일(일) 17:34
말라티아PCK마을 문화센터 아이의 모습.
총회가 튀르키예 중장기 사업으로 추진 중인 구호활동과 재건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총회 사회봉사부(부장:박귀환) 실무진이 튀르키예 현장에 파견돼 이스켄데룬 한국마을과 말라티아PCK마을을 모니터링하고, 선교사회와 향후 구호사업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튀르키예 하타이주에 위치한 이스켄데룬'한국마을'에는 서울노회 지정기탁으로 총회가 50동을 지원했다. 이 곳은 현재 560동으로 이뤄진 컨테이터 하우스 단지로 종교계와 NGO, 기업 등의 지원으로 마련됐으며 한인회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사회봉사부 조성원 전도사는 "50동을 돌며 주민들을 인터뷰했는데 1년 전보다 훨씬 안정적인 모습으로 일상을 회복해 가고 있었다"면서 "유일한 보금자리를 마련해 준 한국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거듭 전했다"고 말했다.

이스켄데룬에 이어 총회는 말라티아PCK마을을 조성하고,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해 202동의 컨테이너를 지원했다. 이재민들이 입주 즉시 생활할 수 있도록 인덕션, 냉난방기, 급온수기 등 생활용품도 제공했다.

현재 이 곳에는 198동에 605여 명이 이재민이 거주하고 있다. 지난해 입주 초기에는 한 동에 3~4명이 거주할 정도로 공간이 부족했지만 최근 청년들과 젊은 부부들이 일자리를 찾아 대도시로 떠나거나 영구주택으로 이전하면서 상주하는 주민은 줄었다. 그러나 여전히 크고 작은 여진이 잇따르르고 있어 주민들의 안전한 보금자리로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 현지 선교사의 설명이다.

말라티아PCK마을 단지 내 커뮤니센터도 지난 6월 30일 개소했다. 사단법인 튀·한문화교류협회 소속으로 활동하는 본교단 파송 J선교사를 센터장으로 임명하고 최근까지 미술심리치료를 통해 트라우마 치료를 도왔다. 커뮤니센터에서는 한국어 교실, 영어, 컴퓨터 등 교육프로그램으로 일상의 복귀를 돕고 주민들의 모임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총회가 계획한 마지막 프로젝트는 '총회 이재민(난민)지원(선교)센터' 건축이다. 센터는 지진 발생 이후 이재민들의 심리적 안정과 취업, 경제적인 지원을 돕게 된다. 선교사회에 따르면 지진 발생 후 1년이 지나면서 국제사회의 관심이 줄어들고 지원도 급감했다. 복구상황도 여의치 않아 이재민들의 정상적인 생계나 활동이 얼마나 걸릴지도 장담할 수 없다.

이에 총회와 선교사회는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7월 말까지 이스탄불에 건물을 매입하고 10월부터 운영이 가능하도록 센터 건축을 서두를 계획이다. 선교사회는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희망을 보게하고 기독교 사랑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특히 센터에서 이재민들과 다양하게 접촉하면서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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