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기독교사적(유물) 관심 높아...지정 요청 잇따라

총회기독교사적(유물) 관심 높아...지정 요청 잇따라

총회 역사선교유산회복위원회 제5차 회의서 3개 노회 교회 사적 및 유물 청원키로.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4년 07월 14일(일) 17:27
총회 역사·선교유산회복위원회(위원장:김성수)는 지난 11일 제5차 회의에서 서울서남노회 송마리교회 당회록, 전서노회 화호교회 당회록, 경동노회 경주제일교회 구 석조예배당과 당회록 등을 총회기독교사적 및 유물로 지정하고 청원키로 했으며, 대구동노회 유천교회 구 예배당과 터는 유형 유산을 추가 발굴해 재논의하기로 했다.
총회기독교사적(유물)에 대한 노회와 교회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적(유물) 지정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총회 역사·선교유산회복위원회(위원장:김성수)는 지난 11일 제5차 회의에서 서울서남노회 송마리교회 당회록, 전서노회 화호교회 당회록, 경동노회 경주제일교회 구 석조예배당과 당회록 등을 총회기독교사적 및 유물로 지정하고 청원키로 했으며, 대구동노회 유천교회 구 예배당과 터는 유형 유산을 추가 발굴해 재논의하기로 했다.

실사를 마친 전문위원들은 서울서남노회 송마리교회(추진규 목사 시무) 당회록 2권은 1910년대 기록 문서로 한국교회 신앙을 전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관가치가 인정돼 총회 유물 지정으로 추천키로 했다. 1925년부터 1955년까지 기록된 전서노회 화호교회(임준묵 목사 시무)의 당회록은 한국교회와 지역교회 역사 자료로서 보존가치가 인정되고, 이번 조사과정에서 새롭게 발굴된 '공동의회록'(1937년) 또한 삼례제일교회 공동의회록(1936년) 다음으로 오래된 것으로 사료적 가치가 높다고 판단돼 총회 임원회에 청원키로 했다. 경주의 모교회인 경동노회 경주제일교회(박동한 목사 시무)의 구 석조 예배당은 1952년 고딕식 종탑을 겸한 단층 석조 건축물로 보존 상태가 양호하고 석조 예배당이라는 건축적 특징과 함께 교회사적인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대구동노회 유천교회(최재성 목사 시무) 구 예배당과 터는 3.1운동 참여교회이면서 베어드 선교사의 경북 지역 첫 도래지로 역사적 의미는 있지만 결정적으로 사적 지정의 근거가 되는 역사적인 터와 건조물이 현존하지 않아서 향후 3.1운동 참여교회로서 이에 해당하는 유형 유산을 발굴해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위원회는 제109회기 총회에서 '총회 역사·선교유산회복위원회'의 명칭을 '역사위원회'로 변경해 위원회 존속을 청원하기로 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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