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간 성경필사 10번…한번만 써보세요"

"15년간 성경필사 10번…한번만 써보세요"

문성교회 전제옥 안수집사의 성경필사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4년 07월 13일(토) 11:32
15년간 성경을 10번 필사한 전제옥 집사.
"성경을 필사하면 마음에 평안이 찾아옵니다. 10번까지는 아니더라도 성도라면 하나님의 말씀을 평생에 한 번은 써보면 참 좋겠습니다."

15년 동안 성경필사 10번을 해낸 전제옥 안수집사(85·문성교회 은퇴)는 지난 12일 성경필사에 대한 경험을 이야기하며 성도들에게 필사를 권장했다.

전 집사는 "70살부터 시작해 성경을 10번 필사하는 데 15년이 걸렸다"며 "70대에는 2년에 1번, 80대가 되어서 1년에 1번씩 성경을 기록하며 말씀을 마음에 새겼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 목회자의 권면으로 성경 필사를 시작했다. 전 집사는 "아파트 경비로 일하며 밤잠을 지새며 성경을 쓰기도 했고, 밤에 잠이 오지 않을 때에도 필사를 했다"며 "성경을 적으면 하나님께서 마음에 평안함을 부어주신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의 열한번째 성경필사는 어려워 보인다. 그는 "85세인데 아직도 돋보기 없이 책을 본다. 하지만 나이가 드니 눈이 흐려지고 장시간 글씨 쓰기에 팔도 아프다"며 "다른 성도님들은 건강할 때 하나님 말씀을 한번이라도 써보면 좋겠다"고 권했다.

가족과 관련해 그는 "집사람이 권사인데 해마다 신구약을 8~9번씩 통독한다"며 "하나님께서 축복해주셔서 감사하고 삼형제 아들들도 신앙생활을 계속 잘해나가도록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평남노회 문성교회(남형우 목사 시무)는 성도들에게 성경필사와 성경통독을 권장하고 있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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