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교단 최초 '인공지능 시대 목회자 윤리 선언' 연구안 확정

총회 교단 최초 '인공지능 시대 목회자 윤리 선언' 연구안 확정

총회 정책기획및기구개혁위원회 5차 회의
인공지능 윤리 규정, 별정직 평가안 등 109회 총회에 청원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4년 07월 12일(금) 17:17
총회 정책및기구개혁위원회는 12일 5차 회의를 개최했다.
총회가 인간과 인공지능의(AI) 조화로운 공존, 목회적 활용을 돕기 위한 윤리적 기준점이 될 연구안을 교단 최초로 마련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정책기획및기구개혁위원회(위원장:김한호)는 12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5차 회의를 열어 한 회기 동안 연구한 '인공지능 시대, 목회자 윤리 선언'을 채택하고 오는 109회 총회에 청원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108회 총회 수임안건'챗GPT 등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관련 윤리 규정 제정'을 연구한 결과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의 출현은 기존의 윤리 규범을 위협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결국 총회는 세계 첨단 산업 선도 국가의 일원으로 우리 사회와 교회를 향한 인공지능의 개발과 활용에 대한 윤리적 점검이 시급하며, 이를 위한 윤리적 선언의 필요성을 부각했다.

이외에도 위원회는 인공지능이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지만, 위험 요소도 있으며 그 영역과 한계 또한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목회자는 인공지능 활용 능력을 겸비해야 하지만, 목회자들이 영적인 시각을 잃지 말 것을 당부했다. 특히 가장 많이 활용을 할 것으로 예측한 설교문 준비와 관련해서는 "설교는 본질적으로 영적인 행위이다. 성령의 감독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으로 인공지능이 생성하는 설교는 성령의 역사가 나타나기 어려워 온전한 설교가 될 수 없다"며 "영광스러운 설교자의 자리를 인공지능에 빼앗기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위원회는 총회 수임안건인 '(총무)별정직 평가 제도'와 관련해서는 '총회 별정직 평가제도' 연구안으로 △총회에 대한 헌신도 △행정관리 능력 △업무태도 및 반응성에 대한 평가안과 '다면평가' 도입 방안을 109회 총회에 청원하기로 했다. 또 해외·다문화선교처의 직원 충원과 관련해서는 관련된 직원의 재배치와 업무 협력을 통해 효율성을 제고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으며, 언론정보통신위원회의 상임위원회의 전환 수임안건은 '총회 자문위원회'로 전환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해 이를 109회 총회에 청원하기로 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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