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창적이고 탁월한 '한국교회 연구 논문' 2편 성과

독창적이고 탁월한 '한국교회 연구 논문' 2편 성과

총회 역사선교유산회복위, 한국장로교회역사학회 ... 한국교회사 논문공모 시상식
'총회장상' 이다니엘 목사, '역사선교유산회복위원장상' 박현준 목사 수상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4년 07월 12일(금) 14:44
총회장상 받은 이다니엘 목사.
역사선교유산회복위원장상을 수상한 박현준 목사.
제8회 한국교회사 논문 공모에 당선된 이다니엘 목사(장로회신학대학교 일반대학원 신학석사 역사신학 전공)와 박현준 목사(서울장신대학교일반대학원 한국교회사 전공)가 지난 11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회의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총회장상'과 '역사선교유산회복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제8회 한국교회사 논문 공모에 당선된 이다니엘 목사(장로회신학대학교 일반대학원 신학석사 역사신학 전공)와 박현준 목사(서울장신대학교일반대학원 한국교회사 전공)가 지난 11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회의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총회장상'과 '역사선교유산회복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총회 역사·선교유산회복위원회(위원장:김성수)와 한국장로교회역사학회(학회장:정병준)가 공동주관으로 진행한 한국교회사 논문 공모 사업은 한국교회사 연구 풍토를 장려하고 탁월한 연구 업적을 발표하는 장으로 지난 2012년 시작돼 올해 8회째를 맞는다.

이다니엘 목사의 논문 '1세대 한국 장로교회 신학자의 문제 의식과 역사적 인물 재조명과의 상관관계: 조선예수교장로회신학교의 신학잡지 신학지남 속에 나타난 남궁혁의 아우구스티누스 읽기를 중심으로'는 '총회장상'으로 뽑혔다.

총심사평을 전한 정병준 목사는 "연구자의 독창적 관점이 잘 빛나는 탁월한 논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연구자는 1935년 당시 한국교회의 분위기를 종합적으로 잘 이해하였으며 남궁혁의 성품과 신학적 특성을 깊이 고려하여 다층적인 접근을 하여 의미있는 연구결과를 만들어냈다"고 심사평을 통해 찬사를 보냈다.

또 '역사선교유산회복위원장상'을 받는 박현준 목사는 '헐버트의 사민필지 연구 - 한국 민주주의의 기원을 중심으로 -'는 "한국 민주주의 기원을 수용적 관점에서 논하며 그 기원을 헐버트의 '사민필지'에서 찾았다"면서 "이 연구는 헐버트의 공헌이라는 차원에서 한국기독교교회사의 분야로 볼 수 있지만 한국 정치발전사에 대한 연구성격도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보다 촘촘한 검증과 증명을 통해 더 완벽한 논문으로 발전될 수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다니엘 목사는 "이 연구를 통해 신학이 결코 교회의 상황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며, 교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을 역사신학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하며 "기회가 된다면, 해방 이전 시기 신학지남을 중심으로 남궁혁을 비롯한 초창기 한국인 신학자들의 게재문들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여 한국교회의 신학적 경향을 밝히고, 앞으로 한국교회가 지향해야 할 신학적 경향성을 규명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현준 목사도 "이번 논문은 사민필지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정치 발전의 기원이 되었다는 것을 연구한 것으로 이 점에 대해 인정받은 것 같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히고 "이번 논문을 시작으로 한국기독교와 한국민주주의 역사를 면밀하게 연구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아울러 개인적으로는 미국복음주의와 한국복음주의의 상관성을 연구하고 있는데, 향후 이 연구를 통해 한국복음주의에 대한 학문적인 이론을 더 분명하게 제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교회사 논문 공모 사업을 통해 그동안 15편의 연구논문이 발표된 바 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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