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성학원, 교회사 기념비적 개교 130주년

광성학원, 교회사 기념비적 개교 130주년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24년 04월 04일(목) 13:38
기독교명문사립학교인 광성학원이 개교 130주년을 맞아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며 미래를 계획하는 기념행사를 갖고 있다.
학교법인 광성학원(이사장:최준수)이 개교 13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해 지난 3일 광성중·고등학교 대강당에서 관련 행사를 가졌다.

'한국 교육의 빛이 된 광성 130년, 교육의 미래를 이야기하다'를 슬로건으로 한 이번 행사에서는 광성학원과 광성중·고등학교의 역사를 재조명하며 대한민국 교육과 사학이 나아갈 방향이 모색됐다.

기념행사는 오전에 기념예배와 기념식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기독교대한감리회 관계자를 비롯해 교육전문가, 총동창회 임원, 교직원 등이 참석한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기념식에서는 학교의 재건축과 장학기금 조성 등의 공헌이 있는 고(故) 김동선 명예이사장에 대한 특별공로상을 비롯해 법인과 학교 발전에 기여한 동문과 법인 이사 등 20여 명에게 광성인상과 공로상 및 감사패를 전달했다.

심포지엄을 통해서는 광성학원의 초대 이사장 존 무어(John Z. Moore) 선교사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감리교에서 파견한 존 무어 선교사는 1903년에 내한해 평양을 중심으로 선교활동을 하면서 160여 개의 교회와 30여 개의 학교를 설립하고, 1916년부터 일제에 의해 강제추방된 1941년까지 광성학원 초대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한편 개교 130주년을 맞아 광성중고등학교는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존 무어 선교사의 도전정신을 기리는 마라톤 대회, 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원에서의 추모, 연합 합창제, 다큐 영상 제작, 존 무어 초대 이사장의 연구도서 발간, 광성학원 역사전시실 개관 등이 추진된다.

학교법인 광성학원 최준수 이사장은 "이번 기념 행사는 우리 학원의 130년의 역사를 재조명하여 학교의 역사를 바로 세우는 것은 물론, 존 무어 선교사의 선교정신을 되새기고 그동안 학교 발전에 힘이 된 분들의 헌신과 공로에 감사드리며 앞으로의 또 다른 100년을 이야기하는 가운데 예수님 닮은 제자를 세워 한국 교육에 기여하는 광성학원의 면모를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고 밝혔다.

광성중고등학교는 북한지역(평양)에서 시작된 최초의 근대학교로서 선교사 윌리엄 제임스 홀 선교사가 1894년 2월에 13명의 소년을 모아 사랑방에서 시작됐다.

신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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