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평 선교사의 헌신 이어온 100년 감사

서서평 선교사의 헌신 이어온 100년 감사

전남노회 여전도회연합회 제100회 총회 및 100주년 기념예배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4년 02월 23일(금) 17:14
【 광주=표현모 기자】 1922년 12월 26일 서서평 선교사의 사택에서 부인조력회가 조직되고, 1925년 전남노회 산하에 '전남 부인조력회'라는 명칭으로 총회에서 인준을 받은 이래, 가부장적 사회 분위기 속에서 모진 어려움을 이기며 평신도 여성 신앙운동을 펼쳐온 전남노회여전도회연합회가 창립100주년을 맞아 기념예배를 드렸다.

전남노회여전도회연합회는 지난 2월 22일 광주제일교회(권대현 목사 시무)에서 '전남노회 여전도회연합회 제100회 정기총회 및 100주년 기념예배'를 드리고, 함께 한 100년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앞으로 100년을 향한 비전을 회원들이 함께 공유했다.

김명희 회장의 인도로 진행된 창립100주년 기념예배는 최양님 권사의 기도, 김의식 총회장의 '그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제하의 말씀, 김순미 장로·양원용 목사의 축사, 송미나 권사의 축가, 호남신학대학교 에 장학금 전달, 김유수 목사의 축도, 김정희 총무의 광고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그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제하의 설교를 한 총회장 김의식 목사는 "서서평 선교사와 김필례 회장을 비롯한 여전도회 선배들의 헌신 덕분에 전남노회 여전도회연합회의 지금이 있는 것"이라며 "전남노회 여전도회연합회 100주년을 맞아 서서평 선교사의 믿음·소망·사랑을 안고, 마지막 순간까지 교회와 연합회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귀하게 쓰임 받다가 주님 앞에 서는 선교여성들이 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축사를 한 김순미 장로(총회 전 부총회장)는 "신앙과 애국의식을 발전시켜 새로운 비전을 향해 전진하는 전남연합회가 되길 바라며 100년 역사 속에 전남연합회가 처음 배출한 은정화 전국연합회 회장을 위해 크게 협력해주길 바란다"고, 양원용 목사(전남노회 전노회장, 남문교회)는 "지난 100년간 헌신한 회장과 임원들에게 감사하고, 다가올 100주년을 향해 기도와 섬김과 선교의 영역에서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기 바란다"라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호남신학대학교에 10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창립 100주년 기념예배에 앞서 김명희 회장의 인도로 시작된 개회예배는 김선옥 권사의 기도, 광주제일교회 여전도회 연합찬양대의 찬양, 권대현 목사(광주제일교회)의 설교, 김유선 재정부장의 봉헌기도, 이종문 목사(전남노회장)과 김재준 장로(전남노회 남선교회연합회장)의 축사, 강주성 목사(광주서석교회)와 김명희 권사에게 감사패 및 감사장 수여, 은정화 장로(여전도회전국연합회장)와 김광중 목사(지도위원)의 격려사, 진명옥 목사(전남노회 전 노회장)의 축도, 김정희 총무의 광고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날 회장에 추대된 강성숙 권사(광주제일교회)는 "서서평 선교사님을 비롯한 믿음의 선배들이 희생과 헌신으로 쌓아 오신 오늘의 전남노회여전도회연합회 위상에 조금이라도 누가 되지 않을까 두려운 마음이 앞선다"며 "임원, 실행위원 그리고 회원들과 협력해 선교·교육·봉사의 3대 목적 사업을 이뤄가기 위해서 성실히 맡은 사역을 수행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남노회 여전도회연합회는 1922년 12월 26일 서서평 선교사의 사택에서 부인조력회가 조직된 것이 그 시작으로, 1925년 전남노회 산하에 '전남 부인조력회'라는 명칭으로 총회에서 인준을 받았다. 이후 1928년 조선예수교장로회 17회 총회에서는 '조선예수교장로회 여전도회'로 그 명칭을 확정했다. 서서평 선교사가 1922년부터 1930년까지 초대 회장을 지냈으며, 그 뒤를 이어 남대리 부인(Mrs. Sarah Newland), 김필례 등이 회장을 역임했다. 동 연합회는 6.25 전쟁과, 기장과 예장의 분리, 통합과 합동의 분리 등 역사의 격동을 겪으면서도 돈이 없으면 쌀로 십일조를 내고, 침구와 먹거리를 머리에 이면서 까지 모이기에 힘쓰고, 봉사활동을 전개하며 한국교회 평신도 여성운동의 중요한 족적을 남겼다.

동 연합회는 매년 자립대상교회를 섬기고 호남신학대학에 발전 기금 및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지난 90주년에는 90년사 '하나님의 나팔수'를 편찬했고, 이번 100주년에는 아프리카 케냐에 마시엘로 홀리교회를 100주년 기념교회로 건축 중에 있다.

신임원 명단.

▲회장: 강성숙(광주제일교회) <부>오경민(광주양림교회) ▲총무: 김현정(남광교회) ▲서기: 진보순(광주벧엘교회) <부>장경화(남문교회) ▲회계: 사희옥(광주유일교회) <부>고준심(광주영락교회)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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