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토옙스키' 읽으러 가자

'도스토옙스키' 읽으러 가자

한국장로교출판사 북클럽 ...김회권 교수와 함께 고전읽기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4년 01월 15일(월) 03:35
한국장로교출판사는 김회권 교수와 함께 고전읽기 모임 '읽기클럽-도스토옙스키를 읽는 월요일'을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에는 '도스토옙스키'를 읽으러 간다.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가로 꼽히는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장편소설인 '죄와 벌' '백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8주 동안 독파하는 책 읽기 모임이 시작됐다.

한국장로교출판사(이하 장로교출판사, 사장:박창원)는 'Book(읽고) Blank(채우고) Better(더나은)'의 의미의 북클럽 'B스페이스'를 개설하고, 첫 프로그램으로 김회권 교수(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와 함께 고전읽기 모임 '읽기클럽-도스토옙스키를 읽는 월요일'을 운영한다.

읽기클럽은 대학생과 목회자, 일반성도 20여 명이 도스토옙스키 대표작 3권을 함께 읽고 기독교적 해설을 듣는 독서모임이다.

사실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은 오랫동안 세계문학의 '고전'으로 평가받았지만 작가의 심오한 종교적·철학적 성찰과 탐구의 깊이까지 쉽게 다가가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이번 '읽기클럽'은 그동안 혼자 도스토옙스키 작품 읽기를 시도했다가 포기했거나, 작가의 문체와 정신세계에 담긴 깊은 감동을 충분히 음미하지 못했던 독자들에게 기독교적 시선으로 '함께' 읽는 시간이다.

무엇보다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알려진 도스토옙스키의 모든 작품에는 믿음이 절대적인 가치를 차지하고 신앙에 대한 끊임없는 고뇌가 그려진만큼 '기독교인의 시선'으로 '도스토옙스키 읽기'는 의미가 있다.

김회권 교수는 토스토옙스키 작품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도스토옙스키 작품들은 인간, 역사, 그리고 하나님에 대한 감동적인 통찰을 선사하는 작품"이라면서 "세계의 모든 문예평론가들은 도스토옙스키의 소설이야말로 기독교 신앙의 진수를 가장 아름답고 감동적으로 표현했다는 데 이견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은 인간의 영혼을 해부하는 심리탐구적 소설이면서, 거대한 역사를 조망하는 사회적 격변 추적 소설이지만 또 그 이상"이라면서 "그것은 십자가에 달려 유기당한 하나님의 어린 양 예수께 바치는 찬미문학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읽기클럽에 참여한 최지설 씨(포드처치)는 "인간과 세상 그리고 하나님에 대해 그 어떤 신앙서적보다 더 큰 울림과 읽는 재미를 주는 도스토옙스키의 3대 소설을 김회권 목사님과 함께 읽을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기대를 밝혔다.

장로교출판사는 오는 2월 26일까지 '읽기 클럽'을 마친 후 읽기클럽에서 진행된 내용을 책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읽기클럽'을 진행하는 이슬기 목사(장로교출판사)는 "기독교의 시선으로 고전문학을 읽으며 '나'와 '오늘'을 새롭게 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읽기클럽을 기획했다"면서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기독교 시선으로 읽는 고전 읽기클럽을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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