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한반도 평화 위해 기도하는 일 쉬지 않을 것"

"새해에도 한반도 평화 위해 기도하는 일 쉬지 않을 것"

[ 신년특집 ] ① 한반도 평화 : 세계사랑교회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3년 01월 03일(화) 07:29
"세계사랑교회는 북한 땅을 위해 기도하고 지역 교회와 선교단체, 신학교 등이 연합해 한반도 평화를 위해 헌신하고 준비하는 일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입니다."

군사도시인 파주시 문산읍. 그곳에서 2007년 '세계 선교'라는 큰 꿈을 안고 설립된 세계사랑교회(백경삼 목사 시무)의 2023년 새해는 한반도 평화를 향한 갈망과 참 평화의 부재로 인한 부조화를 줄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희망이 가득했다. 담임 백경삼 목사가 세계 50개국의 선교지를 방문한 후 선교 목적지의 종착점이 된 최전방 접경지에서 개척한 교회는 북한 땅과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일을 하루도 멈추지 않았다.

두 자녀의 이름을 백두산, 백록담으로 지을만큼 '평화'의 열망이 컸던 백경삼 목사는 "우리나라 여권을 가지면 거의 전세계를 돌아다닐 수 있는데 북한만은 갈 수가 없다. 결국 북한이 복음 전파의 땅 끝처럼 여겨져, 땅끝과 가장 가까운 곳에 세운 교회가 세계사랑교회였다"라며, "밑바닥에서 시작한 개척이라는 경험을 통해 작은 교회의 중요성을 실감했기에 '평화'를 위한 교회의 기도와 사랑은 소중했다"고 강조했다.

개척 초창기, 세계사랑교회는 지역 내 작은 교회들과 연합해 '21CNC'라는 단체를 설립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월요기도회가 시작된 계기였다. 7개 교회로 출발했지만, 20여 교회가 참여할 정도로 활성화했다. 독일 통일의 불씨가 된 '독일 니콜라이교회' 관계자들도 기도회에 참석하는 등 대외적으로도 알려져 200여 성도들의 관심과 참여는 뜨거웠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순회 형식으로 진행되던 연합기도회도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가장 중요한 기도제목 '북한 선교'를 놓고 북한교회의 재건과 북한 땅의 그리스도인 등을 위한 기도의 사명 감당은 흔들림 없이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한생명살리기운동본부' 등과 같은 북한 선교단체를 지원하고 북한의 사역에 헌신하는 선교사들을 후원하는 일에는 더욱 힘을 쏟았다.

백경삼 목사는 "우리의 선교 환경은 코로나19 이전에도 어려웠다. 정권이 바뀔때마다 북한에 대한 정책도 바뀌고 우리 사회가 진영논리에 갇혀 양극화 된 이념의 대립이 고조될 때는 늘 선교의 장애물이 된다"라며, "먼저 우리 안에서 평화가 실현되지 않으면, 남과 북이 어떻게 통일을 준비하고,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할 수 있겠느냐. 그러기에 한국교회에 '평화'라는 주제는 굉장히 중요하고 가장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과제이다"고 강조했다.

세계사랑교회 성도들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북한 땅을 바라보며 기도할 수 있다. 낯익은 군사시설과 무기 등을 통해선 이 땅의 평화를 위한 진정성 있는 모습을 간직할 수밖에 없어 그들의 평화 기도에는 늘 진심이 담긴다. 그 때문인지 새해 첫 날 첫 주일에도 백경삼 목사와 길거리 전도팀 성도들은 파주 임진각을 찾고 북한을 위한 기도모임을 가졌다. 그러면서 올 한 해 북한 선교를 위한 다음세대 돌봄 및 양성에 집중하겠다는 힘찬 각오를 다졌다. 우리 사회에 힘들게 정착한 탈북민 가정의 자녀들을 신앙으로 양육하는 일이 땅의 평화를 이루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통일이 되면 북한 복음화와 이 땅의 진정한 평화를 위해 성도들과 북한으로 달려가고 싶어요. 한국교회가 그때를 준비해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꾸준한 한 방향으로 전진했으면 좋겠어요. 이제는 그것 또한 이 땅의 평화를 위한 우리교회의 기도 제목이 될 것입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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