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의 회복이 한국교회 살릴 것"

"선교의 회복이 한국교회 살릴 것"

[ 인터뷰 ] 한아봉사회 이사장 박재필 목사

이수진 기자 sjlee@pckworld.com
2022년 12월 12일(월) 11:05
"베트남에서의 집짓기 사역은 정말 잘한 일이라고 평가한다. 인민위원회와 함께 이런 행사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지난 6일 열린 한아봉사회의 빈롱성 활동 2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마친 후 가진 인터뷰 자리에서 이사장 박재필 목사(청북교회)는 이같이 소감을 밝히며, "한아봉사회의 일원이 되고 막중한 책임까지 맡아 부담되지만, 봉사회 일원이라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올해 2월 6대 이사장에 선출된 박재필 목사는 "코로나, 다원주의, 사회적 상황과 갈등 등 여러 요인들 때문에 한국교회가 위축되면서 선교를 못하고 있는 부분들이 안타깝다"며, "이런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큰 방향 중 하나가 선교라고 믿는다. 선교의 회복이 한국교회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아봉사회가 이곳에서 집을 짓는 이유에 대해 박재필 목사는 "집이 안정적이어야 공부를 하고 또 생활도 할 수 있고, 자녀들이 미래를 꿈꿀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가장 기본적인 문제가 해결돼야 우리가 복음을 전해도 받아들일 마음의 여력이 있지, 너무 열악한 삶의 환경을 갖고 있으면 복음에 관심을 가질 수 없다"고 설명하며, "현지인들의 마음과 삶의 자리에 들어가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청북교회는 김영태 원로목사가 봉사회의 3대 이사장을, 현재 담임인 박재필 목사가 6대 이사장을 맡을 정도로, 오랫동안 한아봉사회의 동반자였다. 이번 방문에서 봉사회는 빈롱성에 사랑의 집을 10채 헌정했는데, 교회의 선교위원회가 적극적으로 나서 이중 4채를 지원했다.

교회의 전폭적인 지원에 감사를 전한 박 목사는 향후 계획에 대한 질문에 "30년 전 한아봉사회는 북한 선교를 염두에 두고 시작됐다. 북한에 들어갈 루트가 하나도 없었을 때 인도차이나 반도 사회주의국가들을 통한 우회 선교전략을 택한 것"이라며, "북한 선교에 대한 초기 창립 정신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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